내가 원하지 않아도 어쩌다 보니 추석이 왔다. 한해 한해 갈수록 시간의 흐름을 따라 잡을 수가 없어서 큰일이다. 엉겹결의 추석이어도 잘 챙겨먹어야지, 먹는 게 남는 것이니까. 요즘 정~~~말 집밥 안먹었었는데 오랜만에 집밥이다. 추석이라는 핑계로 집밥먹기 성공. 즛키니 하나 사서 밀가루 살짝 묻혀서 계란옷 입혀서 부쳐주고, 돼지고기, 두부, 양파, 파프리카 넣고 반죽해서 동그랑땡을 만들었다. 생선전을 할까, 새우를 갈까 여러가지 고민하다가 이렇게 두가지만 만들었다. 낙곱새는 비빔에서 산 키트, 저번에 먹어봤는데 맛있었어서 한번 더 구매했다. 가격이 좀 더 저렴하다면 자주 사먹고 싶다. 소스가 밥 비벼먹기 딱 좋다. 샐러드랑 시금치는 간단하게 준비했다. 숙주까지 무칠까 하다가 어차피 다 못먹을 것 같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