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일본 생활을 시작했다.
내 사랑 후쿠오카에서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이 들뜬 기분으로 보냈던 일상들,
사진도 영상도 별로 남아 있지 않아 아쉬운 마음에 고베에 오면서부터 블로그 운영을 시작했다.
일본 생활에 대한 기록도 남기고, 수익 창출도 해보고, 도서 출판까지 꿈을 야무지게 꾸며 시작한 블로그였다.
그러나 생각보다 블로그 운영은 녹록치 않았다. 벌써 2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성과는 터무니 없이 적다.
티스토리 애드센스 등록할 때만 해도 와 나도 이제 수익이 생기는건가! 하는 기대가 있었다.
정말 기뻤는데... 2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블로그 운영을 했는데 고작 수익이 27.71달러이다.
네이버 환율 기준 약 37,214원의 금액...
역시 남의 돈 버는 게 쉽지 않구만 ! ! !
어떤 사람들은 티스토리 애드센스 광고 수익으로 부업 정도의 돈을 번다고 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포스팅을 정말 꾸준히 많이 하고, 또 자기 마음대로 글을 쓰는게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주제를 갖고 정성 들여 작성하는 듯 했다. 그래서 부업으로도 많이 하는데 나는 뭐 ... 추억 만들기 기록용 그런거니까 수익이 없는 게 어쩌면 당연하다.
내 블로그가 못나서겠지만 내가 그냥 느끼기에는 방문자수는 티스토리보다 네이버가 훨씬 나은 것 같다.
나는 계속 방문자 수가 적었고 2년 전에 작성한 일본에서 우편보내는 포스팅이 조회수가 좀 잘 나와서 방문자가 꾸준히 이씩는 한데 너무 오래된 내용이라 업데이트 안해도 되나 싶고 ... 암튼 그렇다.
네이버 블로그는 나처럼 꾸준히만 하면 어느정도 방문자 수가 느는 것 같던데... 아닌가.
가끔 블로그 나처럼 할거면 네이버에서 시작했으면 훨씬 나았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네이버 검색을 싫어해서 구글에 검색되는 티스토리로 선택한건데 선택하지 못한 기회비용에 대한 후회가 있다.
그래도 좋은 점은 고베나 오사카 간사이 지역, 일본에 사는 한국인들이 우연히 서치하다가 내 블로그에 들어와서 긍정적인 말씀을 해주실 때 괜히 기쁘고 힘이 난다는 것이다.
처음에 블로그 시작할 때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는 글을 쓰고 싶었는데,
힘 들이지 않고 쓸 수 있는 그저 그런 글들만 들어나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쉽다.
그래도 아주 작은 성과라고 한다면 누구보다 지구력이 없는 내가
2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티스토리 블로그도 인스타그램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날로그 인간에 책 읽는 거에만 관심 있던 내가 이렇게 현대 문명의 ㅋㅋㅋ 온라인 문명을 활용하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꾸준히 해야지 ! 나중에 늙고 죽기 전에 블로그에 써있는 일상들 보면서 추억에 잠길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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