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runch.co.kr/@brunch/2
나는 브런치 작가가 되고 싶어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했다.
전혀 블로그의 인기도 높아지지 않고, 글도 멋지게 쓰지 못했지만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고
브런치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 이어져왔다.
2020년부터 3번, 브런치 작가에 신청했으나 3번을 떨어졌다.
그리고 2023년 다시 브런치 작가 신청을 했다.
매일 매일 브런치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한 것은 아니지만,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고 어떤 방향으로 글을 쓸지도 고민을 했었기 때문에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브런치 작가 신청을 했다.
이번에도 떨어지겠지 하는 마음이 반,
이번에는 붙을거야 하는 마음이 반.
그렇게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고 3일 정도가 흘렀을 때 연락을 받았다.
브런치 작가에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고 뛸듯이 기뻤다.
블로그나 SNS에 글을 쓰는 것처럼 온라인에 글을 쓰는 건 똑같지만,
선정과정을 거쳐 작가라는 이름으로 불러주니 기쁜 마음이 든다.
인터넷에는 쉽게 브런치 작가에 선정되는 방법이라던지
당첨되는 팁 같은 걸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나는 언젠가 내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내가 어떤 글을 쓰고 사람들에게 공감이나 위로를 줄 수 있을까 하는 걸 많이 생각했고, 그 내용을 몇 번이고 수정해서 작가 신청을 했다.
우울하고 힘든 일만 가득했던 2022년을 떠나 보내고
2023년,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 스스로 공부하거나 글을 쓰거나 하는 것들에 대해 만족감이 크니 자존감도 올라간다.
브런치 작가 선정된 기념으로 혼자 집에서 파티를 하려고
치킨을 샀다. 무려 3,000엔 ... 너무 비싸서 망설여진 게 사실이지만 ...
질렀다!
치킨 사고, 슈퍼 들려서 작은 조각 케이크랑 딸기 사는데
꽃이 눈에 들어와서 나를 위한 꽃을 샀다.
핑크색 열매도 이쁘고, 꽃향기 풀내음이 너무 좋다.
브런치 작가 선정 기념 나홀로 파티.
일부러 다이소가서 별 모양 초도 사서 꽂았다.
나는 별처럼 빛날 거라는 오그라드는 명분도 붙였다.
ㅋㅋㅋ
가족들과 친한 친구들에게 바로 말하고, 축하 인사를 받았다.
몸은 혼자서 치킨을 뜯었지만, 마음은 풍족했다.
'코베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사카 전시회 <피카소와 그 시대 ピカソとその時代> (0) | 2023.03.25 |
---|---|
고베 일상 2023년 2월 (2) | 2023.03.06 |
고베 일상 2023년 1월 말 (0) | 2023.02.13 |
2023년 갓생살기 프로젝트! - 헬스장 다니기 (0) | 2023.02.11 |
이우환 Lee Ufan 전시회 - 효고현립미술관 (0) | 2023.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