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벌써 5월이 끝나가니 반에 접어들어간다.
작년에 안좋은 일이 많았어서 그걸 극복하고자 말버릇처럼 갓생산다 갓생살자 얘기하고 다녔는데 좋은 일도 많았고 역시나 게으름뱅이라서 흐지부지 된 것들도 많았다.
운동 같은 경우에는 4월까지 헬스장 다니다 하도 안나가서 돈아까워서 취소해둔 상태이다
그럼 그렇지 으휴 ~
그런데 내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필요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나아지고 싶어서 공부하고 있는 건 아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이어서 하고 있다.
일단 영어공부!!!
평생의 숙제 :) 영어공부!
영어는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하려고 하고 있다.
나만의 영어 공부 방법 첫번째, 자습하기
최근에 늘지 않는 영어 실력이 답답해서 공부하는 방법을 좀 바꿨다.
일단 나는 문법도 약하고 작문도 못하니까 문장만들기 초등학생 교재랑 영어쓰기 수첩 책을 하루 2페이지 정도씩 쓰면서 연습을 하고 있다.
바로바로 다 까먹지만 계속 하다보면 나아지겠지...
그리고 작문은 레벨이 엄청 낮아서 하루 5분만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해커스 노랭이는 원래 단어를 막 외우고 주말에도 단어 몇시간씩 외우고 그랬는데 전혀 남는게 없어서 (다 까먹음)
지금은 영어 문장 외우는 방법으로 바꿔서 공부하고 있다.
하루 30분 정도만 보는데도 나름 혼자 생각해서 문장 만들어가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단어량은 영어 공부에 무시할 수가 없어서 한동안은 주말마다
꼭 하루는 영어 단어를 몇 시간씩 외우고 그랬는데 머리가 나쁜건지 뭔지 기억이 전혀 안난다.
하루 이틀은 기억해도 일주일 지나면 다 까먹어버림.
그래서 지금은 영단어 외우기는 그냥 자연스럽게 문장속에서 나오는 거 말고는 안하고 있다.
나만의 영어 공부 방법 두번째, 어플 사용하기
영어 공부 어플에 대해 엄청 검색해보고 이런 저런 어플 다운로드 받아서 써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냥 듀오링고 하나만 꾸준히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1년 사용로 10만원 정도 내고 했었던 스픽이라는 어플이
놀라울 정도로 구린 내 발음을 많이 교정해줘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는데
스픽은 제대로 공부해야지~ 이런 마음에 자꾸 다음에 다음에 미뤄 버릇하다가 할 게 쌓이고 결국은 어플을 사용하지 않게 됐다... ㅜㅜ
듀오링고는 엄청 낮은 레벨로 하고 있어서 간단하기도 하고 하루에 2,3분 투자하는 거라 부담이 없다.
게다가 매일 접속하면 연속 체크가 되는데 이걸 끊기고 싶지 않아서 지금 100일 넘게 계속 하고 있다 ㅋㅋ
kimchi 스펠링을 쓰라던지 가끔 하다보면 이게 공부가 되는건가 싶기는한데
동사에 s 붙이는 거나 단수 복수 같이 간단한 것도 틀리는 나라서 아주 조금씩 영어 만들기 습관이 생기는 데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나만의 영어 공부 방법 세번째, 전화 영어
전화영어의 장점은 아주 많다. 먼저 가격대가 정말 저렴하다.
나는 하루에 10분 (그 이상은 하고 싶지 않았다... 영어로 말하기 힘듦) 주 3회 전화 영어를 했는데 약 2만원? 정도 금액을 지불했다.
주 1회 40분 수업 하는 일본에서 영어 회화 학원이 제일 저렴해서 12만원 정도 하는 걸 감안하면 굉장히 착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또 나는 영어 회화를 할 때 문법 맞추지 않고 Okay Okay, This Okay, This This 이러면서 막 되는대로 말을 하니까 그걸 고쳐줘서 도움이 됐다.
마지막으로 영어 공부를 하면서 영어를 쓸 기회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영어로 말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세달 정도 하다가 현재는 전화 영어를 그만둔 상태인데 ㅎㅎㅎ
저렴한 대신 선생님들이 모두 필리핀 사람이라 문화적 차이가 좀 있었다. 시간 잘 안지키는 등등...
그리고 매일 회사만 다니는 나같이 재미없는 사람이 딱히 전화를 해도 할말이 없고...
점점 숙제처럼 느껴지고 공부는 안되는 것 같아서 지금은 그만둔 상태이다. 나중에 영어를 더 잘하게 되면 다시 신청할지도 모르겠다.
나만의 영어 공부 방법 네번째, 영어 회화 학원
여러 영어 회화 학원을 알아보고 견학도 가보고 했는데 우선 일본에서는 학원비가 너무 비싸고 입회금이나 교재비 등등 부수적으로도 들어가는 돈이 너무 많아서 학원 다니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됐다.
그래서 최우선순위를 학원비에 두고 가장 저렴한 학원을 찾았는데 그게 NOVA였다.
NOVA는 전국 체인이라 어디에도 지점이 있고 가격대가 플랜에 따라 천차 만별인데 나는 주 1회 40분 회화 수업에 약 12만원 정도를 지불하고 있다.
솔직히 수업하고 나면 복습도 안하고 ... 레벨 비슷한 사람들끼리 안되는 영어로 수업해봤자
도움이 될까 싶은 마음도 있기는 한데
이거라도 안하면 영어를 안해버릴까봐 계기를 만들어준다 라는 심정으로 계속 다니고 있다 ㅋㅋ
그리고 일본어공부!!!
일본어는 일본 거주하니까 전혀 안했다. 정말 5년 넘게 전혀 안한 것 같다.
근데 오히려 일본 거주하니까 일본 드라마도 잘 안보고 티비도 안보고
이왕 일본 사는데 제대로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2023년부터는 각잡고 공부까지는 아니어도 신경을 좀 쓰고 있다.
우선 일본어를 많이 접하자는 생각에 일본 드라마, 영화, 책을 읽고 있다 !
일본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보는데 정말 다 재미가 없어서...
그냥 일어 듣자 하는 마음으로 가끔 본다.
영화도 잘 안보는데 몇개 재밌는 거 본 게 있어서 가끔씩이라도 보자... 이런 마음이다.
책은 출근할 때 매일 전철을 타니까 매일 그 시간에 읽도록 하고 있는데
중간 중간에 모르는 한자 공부도 되고 내가 잘 쓰지 않는 표현도 익힐 수 있어서 좋다.
다만 한 책에서 유독 많이 나오는 단어들이 있어서 오오~ 이러고 봐두면 나중에 다른 책 읽을 땐 또 까먹기도 하고...
각잡고 하는 공부가 아니라 한계가 있기는 하다.
요즘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그냥 자존감 올리고 싶은 마음에 주말에 JPT 모의고사를 풀어봤다.
가끔 시험을 보는 것만으로도 일어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하나도 모르는 영어 볼 때 보다 확실히 재밌고 자존감이 올라간다 ㅋㅋ
이왕 일본 사는 거 JPT 만점 받아보고 싶다!!!
JLPT는 난이도가 너무 쉬워서 고딩때 한 번, 대학생 때 한 번, 일본 오기 전에 한번 각각 N1을 따뒀었다.
그래서 시험을 본 적이 없는 JPT를 보기로 했다.
한번 시험보는데 6,600엔 ... 비싸다 ㅎㅎㅎ
심지어 시험 치루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지 고베에서는 시험장이 없어서 오사카까지 가야 한다.
리스닝 시험 때 뒷 사람이 기계 문제 있다고 감독관이랑 얘기하는 바람에 시끄러워서 2문제 정도를 못들었는데 점수를 받고 나니 그게 아쉬웠다. 좀 더 고득점으로 가보고 싶은데 다시 시험을 볼까 고민이다.
이왕 일본 사는 거 990점 가까이 받아보고 싶고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걸 뭔가 일본어로 자존감 올리고 푸는 느낌이다 ㅋㅋ
한 두번 정도 시험 더 보고 만점 가거나
한자 시험을 보거나 해봐야겠다.
갓생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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