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 4

세젤맛 집밥 메뉴, 김치찌개

집에 김치가 있는 건 큰 행복이다. 김치가 있으면 맛있는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으니까. 일본 슈퍼에서 김치를 사려고 하면 일본식 김치밖에 안파니까 한국 식자료 판매하는 곳에서 포기김치를 사면 김치찌개를 끓여 먹을 수 있다. 두부는 もめん 을 사야 우리나라처럼 단단한 두부 느낌이 난다. 햄도 굽고 숙주도 무쳐서 그냥 휘뚜루 마뚜루 해먹는 집밥인데도 김치찌개가 있어서 든든하다. 맛있다. 일본 슈퍼에서는 얇은 돼지고기 삼겹살을 많이 파니까 그걸 사다가 잘라서 김치찌개에 넣어 먹으면 맛있다. 목살을 넣어도 맛있지만 목살은 뭔가 더 푹 끓여서 먹어야 될 거 같고, 삼겹살은 금방 만들어도 맛있는 느낌. 김치찌개는 신김치만 있으면 따로 육수를 만들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너무 좋다. 가끔 김치가 시지 않으면 ..

고베 한국 슈퍼 <서울마트> 김치찌개가 먹고 싶은 날

김치가 집에 없은 지 꽤 오래 됐고, 김치찌개가 갑자기 먹고 싶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정기적으로 한 번씩 꼭 먹고 싶어지는 시원하고 맛있는 김치찌개. 요새 김치 먹고 싶으면 그냥 슈퍼마켓에서 그나마 나은 걸로 사서 먹거나 하고 있었는데, 큰 맘 먹고 외출을 감행(ㅋㅋ). 작년 말쯤이었나? 코로나 전이었던 건 확실한 데 시기가 언제였지. 회사 점심 시간에 모토마치 상점가를 산책하고 있다가 새로 생긴 서울 마트라는 한국 슈퍼를 발견. 너무 기뻤다. 처음 발견한 이후로 자주 라면도 사고, 그러고 있다. 고베에도 한국 슈퍼가 있지만, 뭐라고 설명해야할까. 좀 제대로 된 (?) 한국 슈퍼가 생겨서 너무 좋았다. 오사카에 살 때는 난바에 있는 히로바에 한국 신상품들까지 많이 있었고, 가격 경쟁력도 굉장히 좋아서..

코베 일상 2020.11.03

김치찜, 한국 가정식 집밥

김치찜은 포기김치만 있으면 어렵지 않은데 굉장히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다. 김치찜에 또다시 도전. 이번에 김치찜 할 때 처음에 물이 좀 많나 싶어서 뚜껑을 열고 한참 뒀더니 나중에 물이 부족해서 밑이 살짝 탔다. 못먹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지난번보다는 살짝 맛이 부족했다. 지난번에 김치찜 만들었을 때 워낙 맛있게 먹어서 그런거지 이번에도 맛있기는 했다. 김치를 돼지고기와 함께 육수에 푹 고기만 하면 진짜 맛있게 완성 된다. 반찬으로 냉파를 위해 오이를 썰어 와사비 된장을 올리고 생햄이 있어서 그걸 파프리카에 말아서 내놨다. 계란말이를 할 때는 김이 있으면 김을 넣어서 하는 편이다. 김을 넣기만 해도 살짝 풍미가 더 느껴지는 것 같다. 시금치는 일본 슈퍼에 자주 팔아서 가끔 사서 데친 후에 소금과 참기름..

김치요리하기! 김치찜, 김치찌개

일본 슈퍼에서 판매하는 김치는 김치가 아니라 기무치 キムチ. 한국에서 외국 음식을 한국인 입맛에 맞춰 팔 듯, 김치가 아닌 기무치는 내 입에는 못 먹을 정도로 달고, 가츠오부시 같은 걸 넣어서 맛이 이상하다. 일본에 살기 시작하고 몇 번 정도 사먹어도 맛이 없어서 지금은 슈퍼에서는 김치를 아예 구매 하지 않는다. 오사카에 한국 슈퍼 히로바 ひろば 가까운 곳에 살았어서 거기서 포기 김치를 사먹었었다. 한국 슈퍼에서도 일본 김치를 파는 경우가 있어서 포기 김치를 팔아도 한국 김치냐고 물어보고 사고는 하는데, 히로바에서 파는 포기 김치는 한국 맛이 난다. 김치찜은 포기 김치가 있어야 하기도 하고, 도전해본 적 없었는데 오사카 갔을 때 사온 김치가 너무 푹 익어서 한 번 만들어 보았다. 김치찜 만들기 1. 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