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복아 안녕? 오늘 많이 춥지. 추울 때마다 옛날에 니가 추워서 내 이불 속에서 자다가 파고 들고, 파고 들다가 내 후드티 안으로 파고 들어서 잤던 기억 나. 너무 추억이다, 그리워. 너가 옆에 없으니까 나는 더 추운 것 같아. 따뜻하게 잘 지내고 있지? 11월에 너 만났을 때 니가 너무 건강하게 잘 지내서 지금은 니 걱정이 많이 줄어 들었어. 항상 건강해야해. 나도 최근에 감기 걸렸었지만 빨리 약먹고 푹 쉬어서 이틀만에 금방 나았어. 감기는 자만을 하면 안돼. 난 항상 손만 깨끗하게 씻으면, 집 와서 샤워 싹 하고 잠만 푹 자면 된다면서 절대 감기 안걸릴거라고 콧대를 세우곤 하는데 그런 말을 하고 나면 꼭 감기가 걸리더라고. 겨울에는 방심하지말고 항상 감기 조심하자, 우리. 내복아 언니는 업무가 인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