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비빔밥 2

비빔밥 만들어 먹기

한국에 살 때는 반찬 없을 때 밑반찬 아무거나 넣고 비벼 먹는 비빔밥이 흔한 음식이었지만 외국에 살면서 비빔밥이 너무 귀하고 맛있다. 내 안에서 집에서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밖에 나가서 비빔밥을 사먹은 적이 없었을 정도인데, 일본에서는 집에 밑반찬이 없으니 비빔밥도 귀하다. 츠루하시에서 산 열무가 있어서 비빔밥이 먹고 싶어서 만들어 보았다. 원래 비빔밥 나물들도 만들어서 해먹고 했는데 귀찮아서 나물들은 슈퍼마켓에서 사왔다. 원래 비빔밥에는 계란후라이가 있어야 하는데 단백질은 돼지불고기로 보충했다. 비빔밥만으로도 야채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지만 괜히 샐러드도 같이 준비했다. 매콤한 비빔밥에 간장양념 불고기를 얹어서 먹으면 일품이다. 계란후라이의 아쉬움을 충분히 채워준다. 냠냠. 반주로 상큼한 자몽..

여름에는 열무비빔밥, 열무비빔국수

여름이면 먹고 싶어지는 열무김치. 오사카 코리아타운에 가서 구경하다가 열무김치 まびき葉 를 발견하고 구매했다. 우리가 먹는 열무김치보다는 줄기가 얇고, 양념도 한국 스타일이 아닐까봐 걱정했는데 역시 요리에 사용하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사진은 흐리게 나왔지만 이정도 양의 한봉지를 500엔에 구입했다. 500엔 단위로 판매하고, 이쿠노 코리아타운에 김치가게들 중 판매하는 김치 종류가 많아서 손님들도 많았다. 살짝 향이 수퍼 마켓에서 판매하는 일본식 김치 같아서 걱정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더운 여름에는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열무 김치가 최고. 열무 비빔밥 만드는 법은 너무 간단하다. 먼저 보리밥이어야 제대로 맛이 나올 것 같아서 물에 불린 보리를 넣고 보리밥을 만들었다. 여기에 계란 후라이 하나, 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