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살다 보면 설날인지 추석인지 감흥이 없어진다. 9월 말에 추석이었다. 추석인가보다 했었는데 일 끝나고 집 가다가 우연히 본 달이 너무 크고 동그랗고 예뻐서 아 맞다 오늘 추석이지 다시 한번 알았다. 사진으로는 잘 안나오지만 눈으로 봤을 때는 진짜 크고 예쁜 달이었다. 가끔 스트레스 받을 때... 스벅가서 달달한 거 먹으면 그거만큼 금방 기분 풀리는 게 없다. 회사 끝나고 집 갔다가 밤에 집 근처 스타벅스 가서 녹차프라프치노를 마셨다. 마실 때마다 감탄... 너무 달달하고 맛있당 건초염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전혀 나아지지 않고... 언니가 오타니가 선전하는 서포터가 있다고 알려줘서 드럭 스토어 가서 하나 샀다. 오른쪽 서포터는 병원에서 사서 갖고 있었는데 왼쪽 서포터는 계속 이것저것 사보고 해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