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3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君たちはどう生きるか 감상평

일본에서 7월 14일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君たちはどう生きるか 가 개봉을 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10년 전에 은퇴를 선언했었는데 이번에 그 은퇴 의사를 철회하고 10년만에 보여준 작품이어서 일본에서도 굉장히 화제가 됐다. 영화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어린 시절 감명 깊게 읽었다는 요시노 겐자부로의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君たちはどう生きるか 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원작의 줄거리를 좀 검색해보니 감명 받은 부분을 담은 것만 같을 뿐 내용은 전혀 다른 듯 했다. 나는 사람이 붐비는 걸 선호하지 않아서 항상 한산한 영화관을 찾는데 귀멸의 칼날 이후로 영화관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걸 처음 봤다. 언론에서도 첫 개봉일에 보려고 기다렸다는 사람들 얘기도 많이 들었고 도쿄에..

취미생활 2023.07.27

고베일상 - 우리동네/영화素晴らしき世界/베스킨라빈스

주말에 친구랑 우리 동네에서 놀기 :) 우리동네~ 카스가노미치 (?) 핫또코오베 (!) 와키노하마카이간도오리(.) ㅋㅋㅋ 우리 동네에 맛집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친구에게 들으니 유명한 가게라고 한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카이센동 海鮮丼 이 500엔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이다. 원래 11시 반에 오픈인데, 워낙 대기줄이 길다고 들어서 11시가 되기 전에 미리 가게에 갔다.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점심 메뉴 완판 소식. 11시 반에 오픈인데 무슨일인지 싶어 안에 빼꼼 살펴보니 사람들이 있길래 조심스럽게 여쭤보려고 들어갔다. 일하시는 분 말씀으로는 보통 8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고, 10시가 되면 먼저 들어와서 기다릴 수 있게 한다고 한다. 그때 이미 완판이 되고, 11시 반부터 식사가 시작..

코베 일상 2021.03.02

일본영화리뷰,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 思い、思われ、ふり、ふられ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영화관에 자주 가지 못했고 영화관도 닫았다가 열어도 상영작이 옛날 영화거나 했었는데 이제 밀렸던 개봉을 하는 건지 신작 영화가 엄청 많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思い、思われ、ふり、ふられ) 라는 일본일본한 하이틴 로맨스 영화를 보고 왔다. 영화 티켓 값이 저렴한 레이트쇼를 보느라 영화 상영 시간이 늦었는데도 극장에 관람객이 많았어서 이 영화 좀 인기있나 싶었다. 이 영화에 처음 관심이 갔던 건 지하철 광고에서 영화 배경지가 고베라고 홍보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고베의 관광지가 나오지는 않는데, 주인공들이 생활하는 모습 거의 대부분이 고베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고베시에서는 지금 영화 속 장면들의 배경지에서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코스도 만들어서 홍보하고 있다. 영화는 원래..

취미생활 2020.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