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꾸미기 2

일본 집 이사/집 꾸미기/집들이

집 이사 결정하고 나서 공사 중인 집도 가서 괜히 구경해보고 이사 직전에도 한번 구경하러 갔었다. 이사 전에는 얼마나 이사하느라 고생할 지 모르고 이사한다는 생각에 설레고 있었다. 계약하고 나서 집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날에는 가서 청소 해두기도 하고 자질구레한 짐 몇 개 갖다 놓기도 했다. 냄새가 나거나 시끄럽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런 문제는 없었다. 이사하기 전후로는 가구 가전 같은 거 찾느라 시간 할애를 많이 했다. 나는 센스가 전혀 없는 스타일이라 정말 고된 시간이었다. 누군가가 다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먼저 필요한 가전, 가구를 생각하고 그 다음에 원하는 디자인을 고르고 그 다음에는 이케아, 니토리도 가보고 가구점도 가보고 인터넷도 보면서 원하는 상품을 찾아야 한다. 하나부터 ..

코베 일상 2022.11.26

집꾸미기, 내 마음대로 러브하우스

9월부터 10월까지 두달동안 집꾸미기를 한 결과, 거지같았던 집이 오랜 시간을 지내고 싶은 러브 하우스로 변신했다. 2019년 8월 말에 이사와서 1년간 정말 남의 집처럼 살았었다. 새로 산 더블 침대는 방에 두고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침대는 거실에 두고, 쓰지도 않는 코타츠에 보지 않는 TV, 책상을 부엌에 두지를 않나.... 엉망이었다. 이사를 가지 않기로 결심한 직후 베란다 청소를 한 후 집 전체 인테리어를 바꿨다 :) 우리집은 현관을 들어오면 복도가 있는데, 은근히 좁지 않으면서도 활용하기에도 애매한 공간이었다. 원래 베란다에서 사용하려고 했던 쓰레기통이 있었는데 베란다를 잘 이용하지 않으면서 집 안으로 가지고 와서 신발장 옆에 두었다. 그리고 그 위에 내가 좋아하는 빈센트 반 고흐 액자를 두고..

코베 일상 2020.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