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요리에는 정말 자신이 없지만 고등어는 통조림으로 되어 있어서 고등어 김치찜에 도전해봤다. 밥 두공기는 기본으로 먹게 되는 밥도둑, 고등어 김치찜.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고등어 통조림은 따로 종류가 있지 않지만 일본에서 구매하는 고등어 통조림은 된장맛 味噌煮 이나 간장맛 醤油煮 도 슈퍼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김치찜 용으로 구매하는 거라 양념이 되어 있지 않은 고등어 통조림 水煮 를 구매했다. 인터넷에서 한국 레시피를 검색해서 보고 따라하는 거라서 한국 고등어 통조림의 용량을 맞추기 위해 통조림은 두개를 준비했다.
맛있게 익은 신김치가 있어서 김치찜 용으로는 안성맞춤이었다.
고등어 김치찜 만드는 법
1. 고등어 통조림 한캔 기준으로 포기 김치는 4분의 1 정도 준비해 냄비에 깔아준다. (고등어와 김치 비율은 약 1:1)
2. 고등어와 깍뚝썰기한 양파 반개를 올린다.
3. 양념장을 넣어준다. (된장 1, 고추장 1, 고추가루 1, 간마늘 1, 간장1, 설탕 1 스푼씩)
4. 물한컵을 넣고 끓이다가 졸아들면 대파를 썰어 넣어준다.
보글보글 김치찜이 익고 있을 때 메밀가루를 넣고 부추전을 만들었다. 메밀가루는 밀가루처럼 찰진 맛은 없지만 소화가 잘 돼서 정말 좋다.
부추는 그날 그날에 따라 상태가 달라서 가끔은 운좋게 굉장히 향이 좋기도 한데 이번에는 부추가 그렇게까지 향이 좋지는 않았다. 냉장고에 당근이 있어서 당근도 같이 넣어줘 색과 식감을 살렸다.
우리나라의 메밀가루보다는 더 고운 느낌? 아닌가.. 색이 연한건가? 확실한 차이는 모르겠다. 수퍼에서 메밀가루 そば粉 를 찾으니 이거 하나 있길래 사 보았다.
일본에서는 소바를 먹으니까 메밀가루를 판매해서 다행이다. 가까운 나라이지만 서로 먹는 재료가 달라서 한국에서 자주 먹던 건데 여기서는 구하기 힘든 재료들이 있어서 늘 일본도 이런데 더 먼 나라에 사는 한국인들은 재료 어떻게 구해서 요리를 할까 생각한다.
예쁘게 사진 찍기에는 대실패 버렸지만 그래도 완성된 고등어 김치찜. 신김치에서 새콤한 맛이 나와 양념과 어울러지면서 아주 맛있게 완성되었다.
다만 둘이 먹기에 고등어 두 캔은 양이 좀 많았다. 다음에 또 요리한다면 한 캔만 사도 될 것 같다. 고등어 통조림도 처음 이용해봤는데 간편하고 고등어 살도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제대로 한국인의 밥상. 밥이 술술 넘어가고, 맛있었다. 오이 피클도 내가 만들었고, 계란찜은 렌지에 돌려서 간단하게 만들었다. 체리를 좋아해서 후식으로 먹으려고 같이 내놨다.
안 그래도 지금 김치가 떨어져서 김치 사러 가야 되는데 김치 사면 또 다시 다른 김치 요리 해서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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