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산책하는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한 낮에 달이 선명하게 보였다.
사진 똥손으로 찍었는데도 이정도로 보일 정도니까 실제로 봤을 때 정말 예뻤다.
밤 하늘의 달은 노란빛, 낮 하늘의 달은 파란빛.
집 앞 공원에 산책. 집 앞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게 좋다.
스마였다면 해변가겠지만. 스마 가고 싶다.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
나는 정말 칠칠맞아서 요리를 하거나 살림을 할 때 뭐든지 다 바닥에 질질 흘린다.
그래서 갑자기 봉지에 끼우는 캡 같은거 안파나?하고 袋キャップ를 검색하니 내 머릿속에 있는 상품이 그대로 팔고 있었다.
세리아 갔을 때 또 사용 안할 지 모르니 세개만 사자 하고 구매.
여러 양념, 소스들 중에서 자주 흘리고 자주 사용하는 밀가루, 설탕, 소금 봉투에 캡을 씌웠다. 깔끔하다. 대 만족.
사용법도 간단했다. 써보고 효과가 좋으면 더 사야겠다.
칸사이 슈퍼를 그냥 돌아다니다가 구경하고 있는데 깻잎을 팔고 있어서 정말 놀랐다. 깻잎이라니!
집 근처 라이프에서는 본 적 없는데, 너무 반가웠다.
일본 슈퍼에서 깻잎을 팔다니... 인기가 많아서 늘 팔았으면 좋겠다.
산노미야 쪽 걸어갔다가 집 오는 길에 찍은 표지판.
공항 가고 싶다. 여행 가고 싶다. 한국 가고 싶다.
유투브였는지 인스타였는지 어디에서 하루에 3개씩 감사한 점을 쓰는 감사일기라는 것을 봤다. 하루를 돌아보며 감사함을 느끼는 과정을 통해 힐링이 될 것 같아서 2월이 시작되면서 쓰기 시작하기로 했다.
2월 1일이 월요일이라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참 좋다고 생각했다. 산뜻한 마음으로 시작한 감사일기.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감사한 일이 생각나지 않아서 곤란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아직까지는 매일 쓰고 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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