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 본 고베의 유명한 맛집 아주리 Azzuri
정말 오래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고베의 유명한 맛집인 아주리는 늘 회사 점심 시간에 산책을 하면서 평일 낮부터 줄이 긴 모습이 일상이었다.
한 번은 예약을 하고 못간 적이 있어서 이번에 드디어 예약을 하고 아주리에 다녀 왔다.
구글에서 나오는 가게 위치 정보는 아래.
〒650-0003 Hyogo, Kobe, Chuo Ward, Yamamotodori, 3 Chome−7−3-1F ユートピアトーア
가게 외관부터 예쁨이 뿜뿜. 일단 예약은 꼭 해야 한다! 기다리면서 들으니 예약을 안하고 가면 2시간 정도 기다리거나 혹은 아예 기다리지도 못하는 것이었다.
시스템은 이렇다. 일단 예약은 필수고, 예약한 시간보다 살짝 먼저 가서 직원에게 예약 내용을 확인한다. 그러면 예약한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데에 뒤에 가서 줄을 선다.
예약한 시간대에 예약한 사람 중에 순서대로 부르면 들어가는거고 1시간 이용시간 제한이 있다.
이렇게 까지 하면서 가야 한다? 무조건이다.
핫한 맛집은 이유가 있는 법~ 꼭 가보고 싶었다.
기다리면서 메뉴판을 구경하는데 신세계였다. 뭔 말인지 너무 어려웠다.
해산물이 들어간 메뉴들은 시가로 보이고, 본다고 보면서도 잘 모르겠어서 그냥 제일 앞에 있는 계절 추천 메뉴를 먹기로 했다.
안에 들어가면 작은 테이블들이 여러개 놓여져 있고 사람들로 가득하다.
인테리어는 정말 감각적이다.
예쁜 소품들이 가득하고 분위기도 좋다.
직원분들은 엄청 바쁜데도 정말 체계적으로 확실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일하신다.
아주리, 좋은 곳이다.
가게 자체가 위치가 이징칸 근처라서 주변이 조용하고 아무것도 없어서 더 특별한 느낌이 난다. 번화가에서 살짝 벗어나있어서.
트러플 오일 향이 가득한 버섯 피자를 시켰는데 정말 맛있었다.
피자 도우가 정말 쫄~깃하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화덕피자나 그런거랑 비슷한데,
비슷한데~훨~씬 맛있다.
정말 맛있다ㅠㅠ 짱 맛있다.
맥주가 설명해주셨는데 까먹었는데 아주리 어쩌고라고 쓰여있는 외국 맥주가 있어서 시켜 마셨다.
진짜 맛있었다.
주말 낮에 먹는 피맥. 기가 막힌다.
메뉴판을 보면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피자 종류가 많은데, 이번에 버섯 피자를 먹고 너무 맛있어서
꼭 다른 메뉴들도 많이 먹어보고 싶어졌다.
테이크 아웃하는 손님들도 보이던데, 이건 테이크 아웃도 좋겠지만
가게에서 갓 구웠을 때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오징어 ホタルイカ 와 봄야채 스파게티를 시켰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소스는 정말 ... 아아 정말 맛있다는 말 밖에 못하는 게 아쉬울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소스소스 한 게 아니라 재료 본연의 맛이 풍부한 느낌!
그리고 면이 되게 특이했다. 두껍고 딱딱한 스타일이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스파게티 면이었다.
주방에서는 화덕이 있고 여기서 끊임없이 피자를 굽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냥 프랜차이즈 피자나 그냥 화덕 피자랑은 정말 다른 맛집이었다.
고베에 살거나 고베에 여행갔거나 하다면 이 가게를 꼭 추천해주고 싶다.
모토마치 상점가의 카페에 가서 후식으로 치즈케이크와 커피를 마셨다.
배부른데도 맛있는 걸 많이 먹어서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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