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 일상

이우환 Lee Ufan 전시회 - 효고현립미술관

인귀 2023. 2. 7. 09:00

Lee Ufan 전시회

2월 4일이 입춘이었다.
입춘이 지나서 그런가?
계속 추운 날씨였는데 오늘은 목도리가 필요 없는 날씨였다.

점점 봄이 오려나보다.
얼른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Lee Ufan 전시회

산노미야역에서 봤었고, 다른 전철역에서도 계속 이우환 작가의 전시회 광고 포스터를 봤다.

나는 효고현립미술관을 좋아한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전시회가 있으면 꼭 가려고 하는 편이다.


Lee Ufan 전시회

효고현립미술관은 이와야 岩屋 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산노미야와도 가깝고 위치적으로 좋은 것 같다.

이와야역은 효고현립미술관 근처라 그런지 굉장히 아티스틱한 느낌이 난다.

작지만 귀여운 역이다.


Lee Ufan 전시회

내가 좋아하는 개구리.
효고현립미술관에 개구리는 밤이 되면 바람이 빠지는데 왜 그럴까 항상 궁금했다.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알게 됐는데 개구리 바람 계속 불어 넣어주면 전기세 많이 나가니까 그런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ㅋㅋ 그렇군 !!


Lee Ufan 전시회

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우환 작가를 처음으로 알게 됐다. 그래서 전시회 가기 전에 조금 검색해보고 갔는데, 한국의 조각가이자 화가이며 서울대에 입학했다가 일본으로 건너가 니혼대학 철학부를 나왔다고 한다.

나는 잘 모르지만, 예전에는 예술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일본에 갔던 것 같다. 한국에서 백남준 전시회 갔을 때 연혁을 보고도 생각했었다. 유럽으로 가기 전에 일본에 먼저 가는 것 같아 보였다. 


Lee Ufan 전시회

효고현립미술관은 오사카보다 항상 사람이 적었기도 하고, 회화 전시회도 아니기 때문에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관람객이 많아서 놀랐다.

또 하나 놀라운 것(?) 은 ㅋㅋㅋ
왜 인지 알 수 없는데 !!!!!!

평일에는 전시회 내부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주말에는 불가하는 것이었다.

또잉!

주말이 되면 다른 작품이 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 규칙이 있는 지 모르겠다.
현대 미술에 대한 전시회는 사진에 대해 관대한 것이 또 다른 재미인데, 내부 사진을 촬영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Lee Ufan 전시회

전시회가 다음 주가 마지막이기 때문에 다음주에는 사람이 더 몰릴 것 같아서 이번주에 친구와 함께 전시회에 방문했다.

전시회 관람비는 1인당 1,600엔이었다.
짐 들고 관람하는 게 번잡스러워서 전시회 가면 짐 보관함을 자주 이용하는데 짐 보관함은 100엔이고 나중에 짐 찾을 때 돈은 돌려준다.


Lee Ufan 전시회

나는 전시회에 가면 항상 음성 가이드를 들어서 설명을 들으려고 하는데 음성 가이드가 무료였다.

유명한 나카타니 미키라는 배우가 네비게이터였는데 무료여서 정말 좋았다.

보통 500엔 전후가 많으니까 저렴하진 않아서 무료인 게 도움이 됐다.

심지어 1층 짐 보관함에 이어폰을 두고와서 난감했는데 그냥 소리 작게 하고 들으면 된다고 해주셔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Lee Ufan 전시회

음성 가이드 큐알 코드를 읽으면 이런식으로 하나씩 음성 가이드가 나온다.

또 작품마다 번호가 적혀 있지 않기 때문에 따로 번호를 적은 지도를 주시는데 그걸 보면서 음성 가이드 들으면서 관람을 했다.


Lee Ufan 전시회

전시회는 굉장히 인상깊었다.

현대미술의 세계는 넓고 넓어서, 별로인 것도 있고 와닿지 않는 것도 많은데 정말 재밌게 봤다.

특히 점으로 부터 点より라는 작품에서 시간의 흐름, 우주를 느낄 수 있었다. 

굉장히 인상 깊었다. 

 

돌과 철, 돌과 캔버스과 같은 소재에서 오는 느낌의 차이나 

여러 가지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역시 현대 미술의 재밌는 포인트였다. 

 

 

Lee Ufan 전시회

기념품 샵도 구경하고 했는데 지갑을 보관함에 맡겨 버려서 

결국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 

 

돈이 엄청 많으면 그림을 하나 사고 싶었는데 

1억이었나? 얼마였지 너무 비싸다 ㅎㅎ

전시회에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겠다. 

 

이우환 전시회 :) 정말 정말 감명 깊고 재밌는 전시회였다. 

다녀 오길 잘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