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담그기 3

깍두기 담그고 감자수제비랑 먹기

배추 김치가 다 떨어져 가길래 만들어 본 깍두기. 깍두기는 만드는 시간보다 재료를 사러 다니는데 더 오래걸린다. 집에 재료가 있을 때는 좋지만 그게 아니면 시장이며 슈퍼며 돌아디면서 필요한 걸 사야 한다. 저번에 만든 레시피 그대로 보고 만든건데 지난번보다 맛이 없었다. 무가 맛이 없는 무였던 것 같기도 하고, 고추가루 문제인 것 같기도 하다. 교무슈퍼에서 산 김치용 고추가루를 썼는데 이게 별로 맛이 없는 것 같다. 깍두기가 있으니까 감자 수제비를 만들어서 함께 먹었다. 냠냠. 샐러드 소스가 똑 떨어져서 플레인 요거트를 얹어 먹었는데 영 맛이 없었다. 과일을 먹으려고 산 포도도 너무 떫어서 실패. 그래도 전체적으로 이것 저것 먹으려는 노력을 하는 중이다. 일본에서 수제비는 수이통 すいとん 이라고 하는데 ..

고베 일상 - 양파다듬기/산노미야/깍두기만들기

원래 나는 매일 슈퍼에 가서 조금씩 장을 보고 신선한 것들을 조금씩 사서 먹는 걸 선호했는데 슈퍼에 가서 조금씩 장보기란 여간 쉽지 않았다. 그래서 노선을 바꿔 가끔 슈퍼에 가서 저렴한 식재료를 미리 사두고 손질해두거나 저렴한 재료로 요리를 해먹거나 하고 있다. 최근 뉴스에서 보니 한국 물가가 장난이 아니라고 하던데 코로나로 다들 힘든 시기에 물가까지 올라 걱정이다. 일본 슈퍼에서는 작년 가을이었나? 기억이 애매한데 한참 야채 값이 오르더니 요새는 또 안정된 것 같다. 양파 한 망에 300엔 정도여서 큰 맘 먹고 양파를 한 망 구매했다. 망 안에 양파 한개는 물러 있어서 버려야 했는데, 일본에서도 상술은 있구나 싶었다. 눈물을 흘리며 양파를 열심히 다듬고 반은 사각크기로 반은 채썰기로 잘라서 지퍼백 두개..

코베 일상 2021.01.20

오징어 볶음, 깍두기 만들기

일본에서 한국 사람들보다 더 매일 한국 요리를 먹고 있다 :) 집콕 모드인 요즘, 뭐 만들까 이것 저것 유투브도 보고 하다보니 도전하는 음식의 종류가 다양해지는 것 같다. 주말에 만들어 먹은 오징어 볶음과 깍두기. 오사카 갔을 때 사온 처음처럼이랑 맥주랑 해서 반주로 가볍게 쏘맥. 깍두기 담그는 거 때문에 처음으로 비비고 곰탕을 사봤다. 동키호테에서 300엔 정도에 2인분 만들 수 있는 비비고 곰탕을 팔고 있는데, 맛도 진하고 좋았다. 일본 슈퍼에서 생물 오징어를 팔아서 두팩을 사와서 만든 오징어 볶음. 백종원 레시피는 잘 참고 안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재료가 적게 들어가는 걸 찾다가 백종원 레시피로 만들었다. 오징어 두마리 기준이라, 대충 두팩을 사왔다. 400그램 안되는 정도. 1. 기름 두른 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