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외국인으로 살기/일본 정보

일본에서 한국으로 편지보내기, 국제우편

인귀 2020. 3. 2. 22:35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손편지 쓸 일이 뭐가 있겠지 싶지만 그럼에도 가끔은 편지를 쓰고싶다. 나는 말을 재주껏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아주 오래 전부터 꼭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손편지를 썼었다. 

 

다이소에서 산 편지지, 그 날 읽은 책

 

한국에서 보낸 택배가 도착한 오늘, 나는 다시 한국으로 편지를 보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편지 보내는 방법이 따로 없는 줄 알고 무작정 편지부터 썼는데, 오늘 검색해보니 국제 우편 보내는 법이 따로 정해져 있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편지 보내기

국제 우편 기입하는 방법은 편지 봉투 왼쪽 상단에 우리집 주소를 적는 것. 일본어로 적어도 되고 영어로 적어도 된다. 반대로 받는 사람의 주소는 오른쪽 하단에 적는데, 한글 혹은 영어로 기입한다.

 

이 순서가 바뀌면 반송되어 오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또 보내는 사람 쪽에는 From. , 받는 사람 쪽에는 To. 를 적어주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사진 출처는 일본 우체국 홈페이지

일본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보면 첫 줄에는 이름, 둘째줄에는 아파트나 건물 이름 동호수 등의 상세 주소, 세째줄에는 동, 마을이름, 네째줄에는 도, 다섯째줄에는 우편번호와 나라를 쓴다는 국제 우편 주소 쓰는 방법이 나와 있다. 나는 이런 것과 전혀 상관없이 주소를 썼는데도 문제없이 국제 우편을 보냈다.

 

아마 편지 봉투에 받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의 주소를 올바른 언어로 표기하기만 하면 주소 쓰는 방법까지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일본 우체국 홈페이지 https://www.post.japanpost.jp/int/use/writing/normal.html

일본 우체국 홈페이지를 참고해보면 편지는 한장당 약 10g 정도이고, 요금은 위와 같다. 편지를 써서 봉투에 담아 우체국에 가서 창구에서 국제 우편을 보내고 싶다고 말하면 알아서 무게를 재서 금액을 알려준다.

 

돈을 지불하면 알아서 우표를 붙이고 처리해주는데, 국제 우편은 항공 우편으로 진행되고, 내가 보낸 코베에서 서울까지를 기준으로 걸리는 시간은 통상적으로 7일이라고 안내한다. 하지만 요즘 우편이고, 소포고 모든 화물의 이동이 오래걸리고 있어서 2주일 까지도 걸릴 수 있다고 안내를 받았다. 

 

편지가 얼른 슝하고 날아 한국에 도착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