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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돈, 일본에서 인출하는 방법

인귀 2020. 3. 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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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엔화 환율이 높아져 오늘 날짜 기준 엔화 환율로 검색하면 100엔 당 1146.51원이다. 내가 처음 일본에 왔던 2017년부터 1000원 미만으로 떨어지는 일은 거의 없었던 것 같고, 늘 1000원 언저리 였지만 1100원 이상으로 올라간 것도 처음 보는 듯 하다.

 

여기 저기서 듣는 이야기로는 도쿄 올림픽까지는 엔화가 치솟을 것이라는데, 나는 엔화를 버는 입장이라 사실 엔화가 오른다고 해서 나에게 크게 영향이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비바 G 카드

최근에 한국에서 소액이긴 하지만 통장에 돈이 입금되는 일이 생겼는데, 일본에서 생활비에 보태고 싶어 부랴부랴 한국돈을 일본에서 인출하는 방법이 뭐가 있지 하고 알아보았다.

 

역시 지금은 엔화 값이 치솟은 상태라 한화를 엔화로 바꾸면 무조건 손해지만 당장 생활비에 보태고 싶으니까 일단 어느정도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더라도 한국 돈 일본 출금 방법을 알아봤다.

 

우선은 나는 일본에서 취직을 하고 나서도 꽤 오랜 기간 저금을 한국에서 했기 때문에 엔화를 벌어서 한국 통장에 넣는 일이 잦았었다. 한국에 자주 들어갔어서 엔화를 인출해 가지고 가 한국에서 입금을 했었는데 엔화를 들고 다니는 데에 대한 불안감이 조금 있었다.

 

 

비바 G 플래티늄 체크카드

그런데 이번에는 한국 돈을 일본에서 출금하려고 하는 거라서 다른 방법이 뭐가 있나 찾아보니까 생각해보니 비바 G 플래티늄 체크카드가 있었다.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 쯤 만든다는 하나은행의 비바 체크카드. 

 

이 카드는 해외에서 이용할 때 수수료를 우대 해준다. 사용법도 간단해서 세븐일레븐에 위치한 세븐은행 セブン銀行에서 이 카드를 넣고 출금을 하면 된다. 최대 10만엔 까지 뽑을 수 있다고 들었다.

 

 

세븐은행 セブン銀行 화면

생각해보니 처음 일본에 왔을 때 환전해 온 엔화가 부족해서 세븐은행에서 비바 체크 카드로 출금을 한 적이 있었다. ATM기 수수료인 200엔 정도는 기본적으로 빠져 나갔고, 은행 수수료는 면제라고 했었는데 지금 잘 기억이 안나 찾아보니 이용 금액의 1%가 든다고 한다. 

 

만약 한국 하나 은행 통장에 있는 현금을 일본에서 출금한다면 기본적인 세븐일레븐의 ATM 수수료이 빠져나가고, 한국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금액은 출금액이 5만엔이라고 할 경우 5만엔의 환율 적용한 금액 (지금 엔화 환율 기준으로 한다면 57만 3천원)과 함께 은행 수수료로 5730원이 함께 빠져 나간다. 

 

이 수수료가 아깝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해외 송금으로 알아보니 100만원 미만이 기본적으로 1500엔부터 수수료가 시작하기 때문에 큰 금액이 아니라면 이 방법이 적당한 것 같다. ** 꼭 하나은행 체크카드가 아니어도 혜택에 차이가 있을 뿐 다른 한국의 은행 체크카드도 세븐은행 ATM에서 사용 가능하다.

 

 

라인페이 홈페이지 화면

엔화를 원화로 환전하는 방법밖에는 사용할 수 없지만 환전할 때 굉장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라인페이 환전. 나는 한국 돌아갈 때 이용하려고 한번 시도했었는데 내가 라인을 가입할 때 영문 이름으로 가입해서 라인페이 환전을 사용하기 위한 절차인 신분증 확인에서 이름이 동일하지 않다고 해서 거절을 당해 사용이 불가하다.

  

그래도 라인 페이 이용이 가능하다면 엔화를 한화로 바꾸는 가장 쉽고 간편하면서도 혜택도 많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페이페이 사용하 듯 똑같이 라인페이에 돈을 입금해두고 한국에 갔을 때 신한은행 ATM기에서 라인 페이 환전하기로 돈을 뽑으면 된다.

 

하루에 10만엔이라는 제한이 있지만 여러모로 편리한 방법인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이용도 불가할 뿐더러 한국 돈을 일본 엔화로 바꾸는 것은 안되고, 또 해외 송금은 수수료가 비싸기 때문에 지금으로써는 세븐 은행을 이용하는 게 최선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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