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본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본 요리는 초밥이다!
일본에 살면서 다른 거 다 안먹어도 초밥만 먹고 살아도 이득이다.
일본 사람들도 다른 나라에 가면 다른 나라 요리를 먹는 게 맛있지만 제일 아쉬운 게 맛있는 스시를 못먹는 거라고 말하는 걸 자주 듣는다.
내 기준 일본에서 먹은 초밥 중 1위는 오사카에 하루코마!
백엔 회전 초밥도 엄청 좋아하고 퀄리티도 나쁘지 않다. 그 중에서는 쿠라즈시 젤 좋당.
고베에도 산노미야에 되게 맛있는 초밥집이 있기는 한데 제일 좋아하는 초밥집은 미카게에 있는 체인점이다.
https://www.hokkaisozai.com/shop
홋카이 소자이는 오사카랑 고베, 와카야마에 5개 점포를 가지고 있는 회전 초밥집이다.
백엔 스시는 아니라서 가격대는 백엔 초밥보다는 비싸고 비싼 초밥집보다는 살짝 저렴한 수준이다.
다른 초밥집들과 살짝 다른 점은 테이블에 위치하고 있는 간장의 종류가 많다는 것이다.
회전 초밥집 중에서도 두개 정도 다른 종류의 간장이 있는 건 본 적 있는데 홋카이 소자이는 4가지 정도 다른 간장이 있다.
그리고 초밥집에 무조건 놓여있는 말차 가루가 있는데
홋카이 소자이는 말차랑 옆에 빨간 통에 호지차 가루도 있어서 원하는 걸로 차를 타 마실 수 있다.
작은 서비스이기는 하지만 여러가지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있어서 좋다.
일본은 코로나가 시작되고 회전 초밥에서 회전하는 초밥을 잘 안먹게 되었지만,
여기는 애초에 초밥이 잘 안돌고 있고 테이블에 위치하고 있는 주문 패드에서 먹고 싶은 걸 주문하면
직접 요리사님이 초밥을 주신다. 서빙하시는 분들이 가져다 주시기도 하고.
여기서도 다른게 다른 데에서도 주문할 때 스시 밥 양을 조절 할 수 있기는 하지만
홋카이 소자이는 초밥 양부터 와사비, 소스나 여러가지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뜬다.
바로바로 초밥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선택권이 넓어지는 것 같다.
내가 홋카이 소자이가 회전 초밥인데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정말로 회가 너무 싱싱하고 다 맛있다. 짱이다.
흰살 생선을 시켰을 때 너무 너무 신선하고 맛있어서 냄새도 안나고 정말 만족스러웠다.
연어는 말도 못하게 맛있고, 미역도 몇번 시켜 먹어 봤는데 나루토 미역이 되게 유명한 데 그거라서
정말 신선하고 맛있다.
소고기는 왜 시켜 먹었지?
ㅋㅋ
그냥 괜찮았던 것 같은데 회를 먹는 게 좋을 듯.
그릇 색깔별로 가격대가 다른데 검정색 그릇은 많이 비싸다.
초밥이 다 맛있는데 마키도 진짜 맛있어서 괜히 이것 저것 시켜먹게 됐다.
배가 불러도 자꾸 욕심내서 먹게 된다.
참치 초밥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참치도 부드럽고 정말 맛있다.
사진에는 없는데 홋카이 소자이는 오징어 초밥이 정말 미친 맛이다.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맛있어서 먹을 때마다 만족스럽다. 쫄깃하고 신선하고 맛있다.
우니 초밥 ㅠㅠ
미쳤다. 진짜 너무너무 부드럽고...
다른 초밥집에서 우니 먹어도 그냥 보통 정도로 맛있을 때도 많았는데
홋카이 소자이의 우니는 우니맛도 진하게 나면서 부드러우면서 냄새도 비리지 않고 정말 맛있었다.
특이한 메뉴는 어느 초밥 집에 가도 별로 안먹고 싶은데 홋카이 소자이는 기획 메뉴도 맛있다.
통통한 새우가 들어간 마키 초밥이나 치즈 몽블랑이 올라간 연어 초밥 다 맛있었다.
정말 뭘 시켜 먹어도 별로 인 게 없는 곳이다.
튀김은 뭘 먹어도 맛있으니 당연히 맛있지만 튀김이 들어간 초밥도 맛있고,
타코 튀김도 짭짤하고 맥주랑 잘 어울리게 맛있다.
질기지 않고 쫄깃쫄깃!
미카게 오고 나서 집 근처에 쿠라즈시가 없어서 초밥 먹고 싶으면 다이키 수산 가서 먹어야지 했는데
홋카이 소자이 한 번 먹고 다른 초밥집은 잘 안가고 있다. 되도록이면 홋카이 소자이 가서 먹기.
배부르게 먹으면 두 사람이서 6천엔 넘게 나오는 것 같다. 살짝 비싸긴 하지만 맛있으니까!
식사 시간 맞춰서 가면 항상 줄이 좀 있어서 살짝 시간 다르게 가거나 번호표 뽑고 쇼핑하거나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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