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외식

3개월 지나고 생일 이야기 ㅋㅋ

인귀 2022. 11. 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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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이야기

8월 생일이 3개월이나 지나고서 하는 포스팅 :)

블로그 시간이 엉망진창이다.

 

그냥 생일 관심없다고 하는 게 아니라 30대가 되고 나서는 

생일도 그냥 1년 중 하루일 뿐 아무런 특별한 감정이 안 들었다. 근데 그게 되게 슬픈거다.

20대때는 와이와이 들뜨고 생일도 챙기고 그랬는데 점점 무뎌지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생일이라고 케이크는 챙겨 먹었다.

이쁜 꽃 선물과 함께.

 

 

생일 이야기

케이크는 많이 못먹으니까 큰 케이크 아니고 작은 케이크로.

예전에 큰 케이크 사기도 했었는데 항상 다 못 먹었던 것 같다.

 

샤인머스켓도 맛있고 딸기맛도 나중에 먹었는데 맛있었다.

 

 

생일 이야기

나름 생일 기념 동네에 하나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밥을 먹으러 갔다.

우리 동네는 정말 아무 것도 없어서 역에서 우리집 가는 길에는 슈퍼, 편의점도 하나도 없고

식당도 없는데 거의 유일하게 작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하나 있다.

 

인테리어도 세련되고 이쁜 곳이라 이사오고 한번 가보고 싶었다.

 

 

생일 이야기

샴페인도 시키고 미리 예약하고 와서 코스 요리를 먹었다.

처음에는 계란찜 같은 전채 요리가 먼저 나와서 먹었다. 

 

치즈가 올라간 세련된 느낌의 샐러드도 나왔다.

무화가가 샐러드 중간 중간에 들어가서 독특하고 맛있었다. 

 

 

생일 이야기

메인 요리인 스테이크!

양이 적어 보이는데 신기하게 코스요리는 먹으면 딱 양이 좋다. 

 

고기 부드럽고 굉장히 맛있었다. 

동네 레스토랑인데 이렇게 세련된 느낌이라니 ~ 헤헤

 

 

생일 이야기

이 레스토랑에서 제일 인기 메뉴라고 써 있길래 버섯 크림 파스타를 골랐는데

크림이 엄청 농후하고 맛있었다. 

 

버섯향이 엄청나게 진하게 나고 간도 딱 좋았다. 

파스타 면이 살짝 딱딱한 느낌이라 면이 좀 더 부드러웠으면 내 입맛에 더 잘 맞았을 것 같다.

 

 

생일 이야기

코스요리라서 마무리로 디저트까지 나왔다. 

꾸덕한 케이크와 복숭아.

 

복숭아 진짜 맛있다 ㅠㅠ

완벽한 코스였다. 게다가 산노미야나 다른 세련된 레스토랑에 비해서 가성비가 좋았다. 

코스요리 예약하면 보통 엄청나게 비싸거나 가성비가 좋으면 내용이 살짝 애매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동네 가게라 그런지 만족스러운 요리들이 가성비 좋게 즐길 수 있었다. 

 

하이고~ 매년 생일 맡겨 놓은 것도 아니고 꾸준히도 찾아온다. ㅋㅋ

벌써 일본 나이로도 33살이구만. 시간 참 빠르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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