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집밥

남은 잡채 해결하기, 김말이튀김과 잡채밥

인귀 2020. 4. 27. 10:27

잡채를 엄청 많이 만들어놓고, 쉬지 않을까 싶어 일단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잡채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만들어 먹었다. 한 봉지 기준으로 잡채를 많이 하는데, 나는 당면 200 그램 밖에 만들지 않았는데도, 많은 양의 잡채를 만들어 버렸다.

 

잡채로 만들 수 있는 요리 중 하나인 김말이 튀김. 굉장히 간단하다.

 

김말이 튀김

한국의 김은 기본적으로 사각형이니까 그걸 사용해서 만든 레시피를 보니 김말이를 만들어서 잘라서 사용하던데, 나는 일본에서 김을 사다 보니 길이가 김말이 크기 정도여서 자르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었다.

 

양념이 되지 않은 김 焼きのり 가 집에 있어서 그거랑 만들다보니 김이 부족해서 급하게 가까운 야마다 전기 ヤマダ電機 갔더니 일본 맛김 味のり 밖에 없어서 그걸 사와서 그걸로도 만들었다.

 

 

김말이 튀김

김말이 만들기 !

 

1. 김에 잡채를 적당히 넣고 말아서 밀가루 옷을 입혀준다.

2. 튀김옷을 만드는데 나는 튀김가루가 없어 가라아게가루 唐揚げ粉 를 사용했고, 적당히 묽게 옷을 만들었다.

3. 김말이를 옷을 입혀 기름을 넉넉하게 두른 팬에 노릇 노릇 구워준다.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 어렵지도 않고, 잡채 남은 걸 해결하는 용도로도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잡채가 많았던 만큼 김말이 튀김도 많이 남아서 먹을 만큼만 먹고 냉동실에 얼려서 주말에 해동해서 먹었는데, 얼려놓은 김말이도 맛이 변하지 않고 굉장히 맛있었다.

 

 

떡볶이와 김말이

떡볶이랑 김말이가 진짜 찰떡궁합. 이건 냉동 김말이 인스턴트를 사다 먹은거였는데, 이것도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확실이 집에서 만든 김말이가 훨씬 맛있었다.

 

지금은 안파는 것 같지만 동키호테에서 비비고 김말이 파는 것도 본 적 있었고, 한국 수퍼에 가면 냉동 김말이를 판매해서 간단하게 사서 먹어도 좋긴 하다.

 

 

떡볶이와 김말이

 일본도 튀김을 많이 먹지만 일본의 튀김과 한국의 튀김은 다른 느낌. 내가 먹고 싶은건 한국의 튀김은 분식집에서 파는 김말이 튀김, 야채튀김, 오징어 튀김 이런건데, 일본에서 파는 튀김이랑은 다른 느낌이라 아쉽다. 

 

 

잡채밥

잡채가 많이 남아서 간단하게 만들어 본 잡채밥.  김말이를 만들 때는 잡채에서 최대한 당면을 많이 넣도록 했었는데, 잡채밥을 만들때는 잡채에서 최대한 건더기를 많이 건져서 만들었다.

 

만드는 방법이라 할 것도 없이 잡채를 팬에 볶다가 밥을 넣고 볶아주면 끝. 간은 살짝 소금간 정도만 해서 먹었는데, 김치랑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다.

 

 

잡채는 만들어놓으면 양이 많고, 냉장고에 넣어도 금방 쉬기 때문에 여러가지 요리로 응용해 먹으면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