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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함께 간사이 공항 후기 - 패스트 레인/ 베이비룸/ 간사이 공항 리뉴얼/간단 식사

인귀 2024. 3. 1. 22:18

육아휴직 중에 한국에 다녀오고 싶어서

처음으로 아기와 함께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이것은 아기와 함께 이용해 본 간사이 공항 후기:)

 

 

에어 서울

일본에 거주하며 여러 저가 항공을 이용해 봤지만

에어 서울은 처음 타봤다.

 

별로였다. 히히. 나쁘고 그런건 없었지만 별로라고 생각한 건 

아기와 함께 타기 때문에 사전 좌석을 구매했는데 온라인으로 수차례 시도해도 실패를 해서 답답했다.

 

알고보니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해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것도 한국에서 전화를 해서... 전화 번호 찾기도 힘들고... 번거로웠다. 

결국은 한국의 가족이 전화를 해서 예약과 결제를 해줘야했다. 쩝. 

 

나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홈페이지 확인을 하려고 하면 페이지 에러가 많이 났다. 

구글로 검색하고 들어가서 그런지 몰라도 ...

 

 

여권

구여권과 신여권의 차이.

구여권에 익숙해져서 파란 여권은 어떨까 싶었는데

아기 여권을 받아보니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이어서 좋았다. 

 

사이즈가 살짝 작은 것 같고 안에 사진 부분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신기하다.

 

 

간사이공항

나는 미리 주변에서 아기와 함께 공항을 이용해 본 사람들에게 보안검사를 빨리 받을 수 있는 패스트트랙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내가 수속하는 에어서울의 게이트 바로 옆에 FAST LANE 이라고 쓰여 있길래 간사이 공항에서는 패스트 레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수속을 마친 후에 직원분께 패스트 레인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돼요? 하고 물으니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해서 사진 속 이미지의 입장권을 가져다 주셨다. 

 

나와 남편, 아기 총 세장의 패스트 레인 티켓을 가지고 우선 입장이 가능한 게이트로 가면

바로 입장할 수 있고 대기하지 않고 수월하게 입장할 수 있어서 정말 편하고 좋았다. 

 

간사이 공항 패스트 레인 이용시간은 

북쪽 게이트가 6:30-22:00 이고, 남쪽 게이트가 7:00-20:00 이다.

 

 

간사이공항

으아니!

공사하는 줄도 몰랐는데 약 1년만에 방문한 간사이 공항은 너무 많이 바뀌어 있었다.

 

엄청 크고 깨끗하고 매장들도 깔끔하고 화려하게 변해있었다.

언제 리뉴얼했지? 간사이 공항 안에 들어가면 휴식 공간도 많아서 이용객들에게 편리한 느낌이었다.

 

 

간사이 공항

간사이공항 면세점도 깨끗하고 넓게 잘 되어 있어서 구경하기 좋았다.

오전 시간이라 그런가? 많이 붐비지도 않았다. 

 

남편이 담배를 펴서 담배 정도만 구매하고 슝슝 얼른 지나갔다.

 

 

간사이 공항

먹거리만 모아놓은 선물 사기 좋은 가게도 있었다.

천천히 구경하고 싶은데 아기가 있다보니 시간이 없어서 그냥 대충 훑어 보고 선물용으로 카스테라 하나만 구매했다.

 

원래 한국에 가면 지인이나 가족 선물을 조금이라도 사가고 그랬는데

아기와 함께 이동을 하다보니 정말 여력이 안돼서 아무것도 준비를 못했다ㅠㅠ

 

그래서 간사이 공항에 선물 살 게 많길래 하나 정도만 간단히 구매ㅠㅠ

 

 

간사이 공항

예전에 간사이 공항이 어땠는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식당도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리뉴얼된 간사이 공항은 라멘집도 있고 프론토라고 양식 파는 가게도 있고

이곳 저곳에 먹거리도 팔고 있는 모습이었다. 

 

 

오니기리 버거

아침 일찍부터 나오느라 굉장히 배가 고파있어서 뭐를 먹긴 해야 하는데 

아기와 함께 식당가서 뭘 먹긴 애매한 차에 오니기리를 파는 가게가 있어서 오니기리를 사먹었다.

 

메뉴를 보면 고베규 스테이크 들어간 오니기리가 5,500엔이다 ㅋㅋㅋ

너무해!! 누군가 사먹는 사람이 있을까? 맛있긴 할 것 같은데 너무 비싸다. 

 

다른 메뉴들도 공항이다보니 저렴하진 않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오니기리

남편은 새우튀김 들어간 오니기리를 시키고 나는 두부 들어간 오니기리를 먹었다.

기본적으로 스팸, 계란, 두부가 들어가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내입에는 살짝 짜긴 했지만 그래도 두부가 있어서 괜찮았다. 

내가 시킨 메뉴가 700엔으로 가장 저렴한 메뉴였다. 냠냠. 배고파서 맛있게 먹었다.

 

 

베이비룸

간사이 공항 내부를 이곳 저곳 보는데 베이비룸이 여러 곳에 구비되어 있었다.

나는 트레인을 타고 이동을 해야 했는데 혹시 이동한 곳에 베이비 룸이 없으면 어쩌지 걱정했떠니 다행히도 있었다.

 

화장실 옆에 위치하고 있고 이용객이 나밖에 없어서 편안하게 쓸 수 있었다.

 

 

베이비룸

안에 들어가면 전자렌지부터 쓰레기통, 기저귀 쓰레기통 등 

기본적으로 아기와 함께 이용할 때 필요한 것들이 준비되어 있다.

 

아주 깔끔하고 좋았다. 전자렌지는 이유식 데우는 용도로 사용하나보다.

아직 이유식 전이라 사용하지는 않았다. 

 

 

베이비룸

아기 기저귀 가는 곳도 두개나 있고 앉아서 밥을 먹일 수 있는

작은 소파도 있었다. 

 

특히 분유 탈 때 가장 중요한 뜨거운물이 준비되어 있어서 

나는 공항 갈 때 미리 액상 분유도 가져 갔는데 여기서는 편하게 분유를 탈 수 있어서 좋았다.

 

분유 타고 옆에 개수대에서 온도를 식혀서 준비할 수 있다. 

 

 

분유

아기와 함께 첫 비행이라 엄청 긴장하고 많이 준비했는데 

생각했던것보다는 간사이 공항의 시설이 좋아서 편하게 여행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아기와 함께 비행기 타는 꿀팁으로 다들 비행기 타기 직전에 분유를 먹이라고 해서 

직전까지 버티다가 비행기 타기 직전에 분유를 먹이고 이동했다. 

 

덕분에 빨리 오라고 방송에서 이름이 불리긴 했지만...

수속 시간 5분 전이었는데 ;; 미리 수속이 마감됐는지 이름이 불렸다. 허허. 

 

얼른 슝 가서 줄 조금 서있길래 마음 여유 가지고 들어갔다.

아기는 울지 않고 잠자줘서 두시간 남짓 비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