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거주 8

일본 일상 - 진짜 별일없이 소소한 일상

후쿠오카 갔을 때 사온 큐슈 카라무쵸 맵달 칠리 토마토맛~ 쿠마몬이 그려져 있다 ㅋㅋ 카라무쵸 맛에다가 살짝 달큰하고 신 토마토 케첩맛이 더해진 맛이었는데 중독성 있고 맛있었다. 짜니까 조금만 먹어야지했는데 계속 손이 가는 맛!!! 동네 역에서 날씨 좋은날 전철 기다리고 있으면 풍경이 참 좋다. 고베는 어딜 가도 초록이 많아서 눈이 편안하다. 침착맨 영상을 보고 잠봉뵈르가 먹고 싶었는데 까르디에 가보니 잠봉을 안팔고 있었다. 뭔가 비슷한 맛이라도 먹어보자 해서 식빵 구워서 한쪽 면은 바질 페스토 바르고 한쪽 면은 딸기잼 바른 뒤에 구운 베이컨이랑 생 모짜렐라 치즈 넣어서 먹었다. 분명 잠봉뵈르가 먹고 싶었던 건데 완성하고 보니 전혀 달랐다 ㅋㅋㅋ 일단 바게트도 아니고 버터도 안 들어가 있고 잠봉이 아니고..

코베 일상 2023.09.13

일본 일상-조류 인플루엔자/묵만들기/집밥/망고/영화 괴물 등등

조류 인플루엔자가 계속 심각했다. 뉴스에서 보니 미국은 지난 3월에 닭 몇 천만마리를 폐사했다고 했다. 정말 슬픈 일이다. 일본도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한 영향이 컸다. 식당에 가면 가도 조류 인플루엔자 영향으로 계란이 부족하거나 닭고기 메뉴가 없는 등 안내가 붙어 있는 경우가 흔했다. 슈퍼에 닭고기가 없거나 계란을 안파는 건 못봤는데 주변에서 몇달간은 닭고기를 안먹는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평범하게 사먹었는데 계란을 1인 1개로 제한해서 판매하거나 계란값이 진짜 비싸서 500엔 가까이했을 때는 그냥 안샀다... 지금은 그런 일들은 없어진 것 같다. 뉴스를 찾아보니 상황이 좀 나아졌나보다. 페퍼 런치 ペッパーランチ 라고 진짜 별거 아닌데 철판에 소고기랑 밥이랑 나오는 식당이 감칠맛 나고 정말 맛있..

코베 일상 2023.06.27

고베일상 2022년 10월

벌써 2022년도 10월이 끝난다. 다가오는 11월을 기대하며,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 별 거 아니어도 한국인의 밥상이 짱이지 ! 미역국이 먹고 싶어서 소고기 넣고 미역국 한 솥 끓여서 한참을 먹었다. 다른 반찬은 별 거 없었는데 김밥 싸려고 사 둔 단무지가 있었어서 물에 헹구고 식초에 담궈뒀다가 고추가루랑 이것저것 양념 넣고 단무지 무침 만들어서 반찬으로 먹었다. 냠냠 :) 아주 맛있군 ~ 역시 한국인은 국이랑 밑반찬이 있어야지... 귀찮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파스타나 해먹어야지 했다가 이것 저것 만들게 됐다. 다진 고기랑 토마토 볶다가 업무 슈퍼에서 사온 파스타 소스 넣고 만든 파스타랑 샐러드도 준비했다. 빠삐요뜨는 만드는 건 꽤 간단한데 비주얼이 굉장하다. 집에 당근, 양..

코베 일상 2022.10.31

전철, 혼잣말, 사장놀이, 떡볶이

한국에서는 버스도 익숙하게 잘 타고 전철이나 지하철도 노선표 보고 잘 다녔었다. 오사카와 고베는 JR도 있고 한큐나 한신, 지하철도 있어서 인터넷이나 어플로 경로를 검색해도 결과가 가지각색으로 나와서 나에게는 혼돈의 카오스다. 가장 합리적인 경로는 환승이 적으면서 비용도 싸고 빠른 건데 그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지금은 적응 중이다. 오사카 가는 전철에서 책을 굳이 읽겠다고 챙겨와서 읽다가 멀미를 했다. ㅋㅋ 오사카 살 때 맨날 걸어 다녔던 곳. 언니랑 오사카 여행 갔을 때도 걸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한산한 모습이다. 확실히 사람이 적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어딜 가거나 무얼 하거나 하면 혼잣말을 많이 한다. 가끔 사람들 앞에서도 혼잣말을 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

코베 일상 2021.04.11

일본 반찬+한국 반찬 집밥

일본에서는 보통 반찬 개념이 없어서 메인 요리가 있으면 크게 반찬 종류를 신경쓰지 않고 식당에 가서도 메뉴를 시키면 그냥 메뉴만 나오는 경우도 많다. 한국은 김밥천국만 가도 밑반찬을 주니까 그게 익숙하다보니 집밥을 만들면 꼭 이것 저것 만들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메인 반찬으로 김치찜을 만들고 계란찜이랑 샐러드 같은 건 간단하게 만들어서 곁들였다. 메인 반찬은 다르게 하고 보통 계란 말이나 계란찜을 만들고 샐러드는 늘 곁들여서 먹는 것 같다. 반찬을 만들어 두고 먹기도 가끔 하는데 그럴 경우 꼭 다 먹지 못하고 남고는 해서 아깝게 느껴진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그때그때 만들어 먹는 방향으로 한다. 혹은 아예 많이 만들어서 소분해서 냉동해놓고 다음에 먹는 방법을 애용한다. 야채는 세일하는 거 위주로 ..

주말에 친구랑 집에서 놀기, 닌텐도 스위치!

주말에 친구랑 같이 집에서 놀았다. 신난다! 원래는 같이 벚꽃을 보고 싶었는데 비가 내려서 집에서 즐거운 시간~ 그 전에, 닌텐도 스위치를 샀다 ! 어딜 가도 품절이라 구매할 수 없었는데 남편 회사 아는 사람이 새 제품을 안쓴다고 판다고해서 링핏 세트로 4만엔에 구매했다. 원래 닌텐도 스위치만 사면 3만 2천엔 정도지만 링핏이 비싸서 새 제품이라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구매했다. 이걸로 남편 생일 선물 퉁치기 ! 대 성 공 ^___^ 친구가 놀러와서 같이 배달 음식을 시켜 먹었다. 메뉴는 뭐 먹을지 한참 고민하다가 교자랑 짜장면, 짬뽕. 교자는 교자 가게에서 시켰고, 짜장면 짬뽕은 새로 생긴 한류 중국요리? 가게에서 주문했다. 짜장면은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맛이 없다는 게 아니라 무슨 맛인지를 ..

코베 일상 2021.03.31

날씨 좋은 날, 고베 포트타워 하버랜드 구경

날씨 좋으면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이러면서 외출을 한다. 우리집에서 자전거 타고 20분 정도 달리면 보이는 고베 포트타워. 볼 때마다 짜릿해. 볼 때마다 이쁘다. 날이 정말 맑고, 지금 기온도 많이 풀려서 자전거를 탈 때 장갑도 끼지 않았다. 손이 가볍게 움직이는 느낌. 아마, 마스크를 벗으면 이런 느낌일 것 같았다. 얼른 시간이 지나서 마스크를 벗고 외출하고 싶다. 고베 하버랜드. 편의 시설도 잘 되어 있고 쇼핑하기도 좋지만 귀찮아서 자주 안오는데, 볼일을 보고 하버랜드를 돌아다녔다. 평일 낮이라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안내를 보니 코로나의 영향으로 저녁 8시까지만 영업을 하는 듯 했다. 세일이라고 해서 들어가서 프랑프랑 구경. 귀엽고 아기자기한 게 너무 많아서 뽐뿌 오지만 구경만으로 만족. 무인양..

코베 일상 2021.01.25

정신 없는 하루 아침/재활용버리기/우체국은행/인터넷설치/물사기

유난히 정신이 없는 하루가 있다. 너무 할 일이 많은데 그걸 천천히 하나하나 하면 되는데, 그럴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나도 모르게 조급해지고, 그러다보면 바쁜 상황에서 조급함이 더해져 상황이 더 꼬이고 만다. 원래는 아침을 챙겨 먹지 않는데, 월요일에 남편이 출장 갈 때 아침을 챙겨주려고 만든 프렌치토스트. 우유1컵에 소금 반 술, 설탕 반 술을 넣고 계란 2개를 넣고 저어서 식빵을 푹 담궈놓은 다음에 구워주었다. 뭔가 엄청 맛있는 것도 아니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닌 애매한 프렌치토스트가 되어 버렸다. 분명 옛날에 만들어 먹었을 때는 되게 맛있었던 것 같은데. 남편이 운전하면서 먹을 수 있도록 종이컵에 소시지와 함께 넣어주었다. 저 종이컵 두개가 딱 들어가는 사이즈가 까르띠에 쇼핑백이라서 그냥 넣어줬는데,..

코베 일상 2021.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