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 일상

일본 일상 - 매일 아침 챙겨먹기/선물/회사생활/엄마의 날/집밥 해먹기

인귀 2024. 6. 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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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일상

장바구니 물가도 비싼데

아침을 꼬박 꼬박 챙겨 먹어도 될까? 싶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잘 챙겨먹고 있다 :)

 

계란 후라이랑 햄 올려서 식빵이나 그냥 빵도 자주 먹고,

방토에 생 모짜도 자주 먹는 요즘. 

 

빵 사는 것도 일이라 집에 먹을 게 아무것도 없으면

편의점에서 빵이나 삼김 사먹기도 한다.

요즘처럼 편의점 자주 간 적이 없었던 거 같은데... 지갑이 점점 얇아진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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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전혀 타지 않는데 매달 자전거 주차장 요금을 내고 있는 게 아까웠다. 

200엔 정도라 그냥 그대로 일년 반을 방치했는데 한번 마음먹고 정리를 해야겠다 싶어서 

자전거 리사이클을 하려고 찌라시 받아둔 걸 가지고 자전거를 치우려는데

관리인 아주머니가 말을 거셨다.

 

"이거 버리고 싶은데 그냥 내두고 이 찌라시 붙이면 된다고 해서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참을 봐주시더니 본인이 가지고 싶다고 하시길래 

전혀 좋은 자전거가 아니고 지저분하기도 해서 죄송스럽기도 했지만 

필요하시면 가지라고 드리고 올라왔다. 

 

자전거를 처분해주셔서 오히려 너무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자전거 줘서 고맙다고 센베이 선물을 가져다 주셨다. 

 

아이고... 감사해라. 

맛나게 먹겠습니다.

 

그리고 자전거 주차장은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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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가고 여름이 오려고 하는지 날씨가 흐린 날도 많고 비도 자주 내린다. 

비가 내리는 날 출근하는 건 더 힘든 일이다. 다들 우산 들고 있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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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예전에 회사 다닐때는 도시락도 자주 싸고 다니고 했는데

회사 복귀를 하고 나서는 귀찮아서 항상 사먹고 있다.

 

홋카홋카테이라고 도시락 가게에서 노리벤 (김 도시락) 자주 사먹고,

출근 길에 편의점 들려서 주먹밥 사오기도 했다.

 

맛 .. 없다 정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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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서 260엔짜리 치즈 빵을 팔길래 

사두고 회사 출근할 때 점심으로 챙겨 먹기도 했다. 

 

얼굴을 가릴 정도로 큰 빵이었다.

ㅋㅋㅋ

 

맛은...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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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놀러 갔다온 회사 동료에게서 

바프 아몬드랑 젤리 등을 선물로 받았다. 너무 맛있다. 

 

명동 바프에 가면 배가 터지도록 샘플을 준다고 들었다.

나도 명동 놀러가고 싶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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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이 많은 요즘이라 

그만큼 맑은 날이 너무 귀하고 이쁘다. 

 

파란 하늘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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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서 초코 머핀 사와서 간식으로 냠~

맛있다. 달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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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감.동

 

일본은 어버이의 날이 아니라 5월 8일이 엄마의 날이다.

꽃가게에 아이 손을 잡은 아빠들이 쭉 줄 서 있는 날.

 

나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카네이션 선물을 받았다. 너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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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구리 케이크도 선물로 받았다.

간식으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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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뭐 해먹기 귀찮은 날 

피자 종종 시켜 먹는데,

그 때마다 한국 피자 이야기를 한다.

 

한국 피자 정말정말 맛있다고. 

 

한국은 토핑이 풍부하고 맛이 진짜 다양해서 좋다.

한국에서 파파존스 오랜만에 먹었을 때 아 이게 진짜 피자지 싶었다. 

한국 피자 맛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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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야채 가게에서 특이하게 제주 딱새우 라면을 팔고 있다.

심지어 99엔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ㅋㅋ뭐지?

구경만 하다가 한번 사먹어 봤는데 맛있었다. 

 

고급스러운 버전의 새우탕면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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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절이를 만들었다.

별로 맛은 없었지만 그냥 곁들어 먹어서 어찌저찌 다 먹어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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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테 선물 받은 백종원 마라 소스로

마라 샹궈를 만들어 먹었다. 진짜진짜 맛있다. 

 

마라는 미친 것 같다. 너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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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노미야 지하에 한번 공사하고 가게들이 싹 생겼는데

피에르 에르메가 생겼다. 

원래 코베에 있었나? 

교토에 있는 건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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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는 아니고 가끔 요리를 하고 있다. 

아기가 먹다 남은 야채가 있으면 거의 그걸 위주로 먹는 중 :)

 

브로콜리 계란 볶음, 칠리 새우를 만들어 먹었다.

칠리 새우 소스는 슈퍼에서 시판용을 사서 먹었는데 

너무 생강 맛이 강해서 다시 사먹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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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 짜파게티 소스를 선물로 받아서 

잡채 밥에 짜장을 섞어서 짜장밥을 만들어 먹었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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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같이 어린이집에 아기 데려다주고 나는 출근하는데 

남편이 굳이 역까지 데려다 준다고 해서 나 데려다 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남편 모습을 역에서 찍었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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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아기 옷이랑 머리핀, 라면을

챙겨서 EMS로 보내주셨다. 너무너무 감사하다.

 

신라면 더 레드는 한국에서도 먹어봤었는데 

맵다기 보다는 감칠맛이 좋아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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