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외식 209

올해도 찾아온 츠키미버거 月見バーガー

일본 맥도날드에서 가을이 오면 매년 찾아오는 츠키미 버거가 2021년에도 어김 없이 출시됐다. 9월 8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츠키미 버거 月見バーガー! 작년에 기대를 하고 먹어서인지 별로 맛있는 지 몰랐는데 왜인지 올해도 사 먹어 보고 말았다. 매년 기본 츠키미버거 외에 새로운 메뉴를 하나씩 넣어서 판매하는데 올해는 농후 토로리 츠키미 버거가 새롭게 추가되어 출시되었다. 농후 토로리 츠키미 버거 濃厚とろーり月見バーガー 세트의 가격은 720엔이다. 일본의 맥도날드와 한국의 맥도날드 가장 큰 차이점은 한국에서는 세트를 시키면 감튀가 기본으로 나오지만 일본은 감자튀김이나 맥너겟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나는 감튀도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고 맥너겟을 사먹던 걸 세트에서 그냥 먹을 수 있다는 게 엄청 이득 같아서 늘 ..

일본 회전초밥 체인점, 우오베이 魚べい

우오베이는 후쿠오카살 때 몇 번 갔었는데 굉장히 맛있어서 좋아했었다. 쿠라즈시도 좋아하고... 회전초밥 체인점 중에서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는데 나는 쿠라즈시가 좋다. 다들 스시로를 거의 좋아하던데 스시로 몇번 가봐도 그냥 그랬다. 원래 큐슈에만 우오베이가 있나?할 정도로 간사이 와서는 본 적이 없었는데 얼마 전에 산노미야에 우오베이가 생겨서 가봤다. 쿠라즈시도 그렇고 스시로도 그렇고 회전초밥 체인점은 늘 사람이 많은 느낌인데 우오베이는 아직 홍보가 많이 안됐는지 볼 때마다 사람이 별로 없다. 회전초밥 체인점은 저렴한 맛에 가는 곳이지만 회전율이 좋은 곳에 가면 싱싱하면서도 저렴하고 맛있는 회전초밥을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점바점이 엄청 심한데 산노미야에 있는 우오베이는 그런 점에서 뭔가 ... 그냥 그랬..

누구에게도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고베 식당

고베 듀상이라고 운동하러 다니는 곳 근처에 있는 식당인데,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들은 적이 있어서 한번 런치 먹으러 가봤는데 혹시라도 고베 여행 오는 한국인들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아서 글을 남기게 됐다. 겉은 그냥 깔끔하고 내부도 깔끔하기는 하다. 고베에는 정말 맛있는 경양식 식당이 많아서, 여행을 와서 이곳에 간다면 너무 아쉬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런치가 거의 2000엔 정도인데 물론 맛이 없지는 않지만 그정도 가격을 내고 딱 음식을 받았을 때부터 음?싶었다. 샐러드는 야채가 뭉쳐서 나오고 함바그는 그냥 함바그다. 무엇보다도 서비스 하시는 분들이 정말 불친절하다. 안내도 엉성하고 주문을 제대로 받지도 않으시고... 바빠서 얼른 치우려고만 하시고. 그냥 느낌은 2000엔 정도를 냈는데 사이제리야..

고베 라멘 체인점 즌도야 ずんどう屋

고베에 즌도야 ずんどう屋 라는 라멘 체인점이 여기 저기 있는데 간사이 지역에서 시작한 라멘 체인점이라 그런지 유독 고베에서 많이 보인다. 주변에서 즌도야 맛있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는 보통 정도 인 것 같다. 엄청 맛있지도 않고 그냥 괜찮은 맛있는 정도!!??? 각 테이블 위에 갓(타카나 高菜) 이 올려져 있다. 일본인들은 라멘 위에 고명으로 잘 올려 먹는 것 같다. 돈부리나. 무료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좋다. 라멘 국물이랑 같이 먹으려고 런치 메뉴에서 밥이 있는 챠마요동을 시켰다. 챠슈가 잘게 잘려져서 마요네즈 소스에 버무려진 게 밥 위에 올라가 있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맛이다. 참치 마요 같은 느낌. 평범하게 맛있는 돈코츠 라멘의 맛! 우동은 정말 자주 먹는데 라멘은 잘 안먹..

일본 피자헛에 김치피자메뉴가 나왔다!

오랜만에 피자를 시켜 먹을려고 피자도 홈페이지를 보는데 신 메뉴가 있었다. 불고기 메뉴 네가지 맛이었는데 그 중 김치 불고기 피자가 눈에 들어왔다. 김치피자라니! 신기한데~~ 반반 메뉴로 고른다음에 반은 김치 불고기 피자를 선택했다. 김치가 들어가서 느끼한 맛을 잡아 주지 않을까 해서 맛있을 것 같았다. 피자헛은 직접 받으러가면 더 저렴해서 인터넷으로 미리 주문하고 시간 맞춰서 가질러 갔다. 샐러드랑 치즈볼이랑 감자튀김도 시켜서 먹었다. 음.. 가성비가 안좋은 것 같아서 다시 시켜먹고 싶지는 않다. 기대했던 김치 피자도 생각했던 것보다 맛이 별로였다. 2번 먹고 싶지는 않은 맛이었다. 항상 피자는 가끔씩 먹고 싶은데 막상 시켜 먹으면 그렇게 맛있진 않은 느낌이다. 쉬는 날 피자 먹으면서 영화 보기! 넷플..

일본스타일 저렴한 한식당 산니쿠야三肉屋

회사가 산노미야 근처라서 산노미야에서 점심을 먹을 일이 많은데 맨날 맥도날드나 우동 밖에 안먹는 것 같다. 귀찮기도 하고... 아니면 카레? 그런데 산노미야 지하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산니쿠야라고 한식을 일본스타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가게가 새로 생긴 걸 알게 됐다. 메뉴는 갈비돈부리랑 순두부찌개이고 가격대도 저렴하다. 한국식 갈비 양념이 맛있는 돈부리였다. 3시 쯤에 가니 사람도 없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평점도 엄청 낮은 가게였다. 나는 항상 이런류의 저렴한 한식당 고베에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서 너무 좋았다. 니쿠게키죠도 맛 괜찮기도 하고, 저번에 히메지에서 이런 비슷한 식당을 갔었는데 뭔가 엄청난 맛집이라기보다는 한국맛이 그리울 때 1000엔 대로 저렴하게 한끼 식사 할 수 있는 가성비가 좋았다...

고베 베트남요리 <탕카페 タンカフェ>

베트남 요리는 누구나 입맛에 잘 맞는 느낌이 든다. 나도 베트남 요리를 무척 좋아한다. 한국에서 먹은 베트남 요리도, 베트남에서 먹은 베트남 요리도, 일본에서 사먹은 베트남 요리도 미묘하게 다르지만 모두 맛있다. 고베에는 탕카페라는 유명한 베트남 요리 식당이 있다. 몇군데 지점이 있는데 나는 모토마치와 산노미야 둘 다 가봤다. 점심에 혼자 탕카페 정식을 시켜 먹었다. 1000엔 이하의 가격이었다. 탕카페는 산노미야는 그렇지도 않은데 모토마치 지점은 늘 사람이 많은 느낌이다. 베트남 사람들이 일하고 있고, 손님 중에서도 베트남 사람들도 자주 보인다. 점심 정식은 양이 진짜 많아서 반은 남겼다. 쌀국수가 제일 맛있다. 고수가 들어가서 향긋하면서 국물이 깔끔하고 좋다. 베트남 가정식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밥위에..

고베 산노미야 맛집 - 그릴 잇페이 グリル一平

고베에서 맛있는 게 뭐가 있냐고 하면 거의 다 맛집은 양식집이다. 일본에서 먹는 양식 요리는 거의 비슷해서 별로 먹으러 다니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고베 산노미야에 맛집으로 유명한 그릴 잇페이 グリル一平 에 갔다. 그릴 잇페이 구글 주소 : 5 Chome-5-26 Kotonoocho, Chuo Ward, Kobe, Hyogo 651-0094 런치 타임이 11시부터 시작이라 그냥 여유롭게 10시 50분에 갔는데 내 앞에 한 분 계셨고 우리가 줄 선 이후로 쫙 줄이 서기 시작하더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줄이 늘어섰다. 무슨 메뉴를 먹을지 고민했는데 다들 뭘 시키는 지 몰라서 비프 카츠를 주문했다. 100그램이고, 가격은 1800엔 정도였다. 라이스 양을 고를 수 있어서 소로 시켰고, 따로 스프나 후식은 ..

올 여름에 아이스커피 끝판왕 ! 니시무라커피

니시무라 커피는 일본에 처음으로 커피를 들여온 가게로 고베의 아주 유명한 카페이다. 나는 고베 여행을 왔을 때 본점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인상이 아주 좋았었다. 니시무라커피는 고베 전역에 여러 지점이 있다. 본점과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는 키타노자카지점 北野坂にしむら珈琲店 에 갔다. 이징칸에 스타벅스가 엄~~~청 유명한데 아주 가까운 곳에 니시무라 커피도 인테리어 정말 예쁘게 잘 되어 있다. 내부는 이런식으로 고전느낌이 나는데 본점도 이런 느낌이었다. 사진 맛집! 괘종 시계가 30분 마다 울리는 데 그 소리도 참 예뻤다. 평일 12시쯤에 갔더니 아주 잠시 대기 하다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마 주말에 가면 대기가 길 것 같다. 자리에 앉으면 정말 예쁜 앞에 테이블 매트를 깔아주시고, 메뉴판을..

고베 모토마치 맛집 <치즈 가게 チーズ屋>

점심에 뭐 먹을 거 없나 하고 모토마치 상점가 근처를 그냥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치즈 가게 チーズ屋 라는 이름의 아주 귀여운 가게가 있길래 관심이 갔다. 이름이 그냥 치즈가게라니 너무 귀엽다. 문도 사진에서 보이는 앞쪽이 아니라 왼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써 있었는데 그 것 조차 너무 귀엽게 느껴졌다. 런치 메뉴를 살펴 보니 괜찮을 것 같았다. 가게 내부는 자리가 많지 않은데 내가 애매한 시간에 가서 그런지 한자리 나서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천엔 조금 넘는 가격이지만 치즈를 다양하게 먹을 수 있고 샐러드, 스프, 빵이 포함되어 있어서 좋다. 아마 저녁에 술 마시는 손님들을 위해서인지 가게 내부에는 술병들이 놓여 있었다. 또 치즈 전문으로 파는 가게라서 그런가 TV에서 본 적있는 치즈를 녹여서 먹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