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외식 209

오사카 한국요리 맛집 <우야>

쿠로몽 시장 근처에 우야라는 한국요리 가게가 있는데 감자탕 정식이 저렴한데 뚝배기에 고기가 수북히 나오는 걸로 오사카 거주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꽤 맛집으로 유명하다. 나도 감자탕을 먹어 봤었는데 맛있었고 맛이 보통이라 하더라도 가성비 생각하면 엄청 났기 때문에 알고는 있던 집이었다. 이번에 아르바이트 하면서 점심 먹으러 갔다가 감자탕 말고 돼지국밥을 먹어봤는데 와우... 이게 진짜 짱 맛있었다. 국물을 어떻게 만드시는 건지 궁금하다. 이렇게 맛있는데 인스턴트를 사용하시나 아니면 국물 요리가 많으시니까 직접 뼈 국물을 우리시는걸까? 깻잎이랑 들깨가루가 들어가서 그런지 제대로 돼지국밥 맛이 난다. 진짜 맛있다! 다른 돼지국밥을 먹어도 다 어느정도 맛있긴 한데 그동안 오사카에서 먹은 국밥 중에서 이 돼지국밥이..

오카야마 점심 멘도쿠사가리야 めんどくサガリ屋

오카야마에서 점심 뭐 먹을 지 찾으면 움~ 그렇게 먹고 싶은 게 없다. 그래서 오카야마에서 볼 일 보고 근처에서 먹을 만한 데 찾다가 멘도쿠사가리야 めんどくサガリ屋 라는 고기 덮밥 파는 곳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좀 외진 곳에 있어서 한적한 느낌이 나고 주문하는 방식은 정말 딱 일본에 점심 파는 식당 느낌이다. 들어가서 자판기에서 돈내고 메뉴를 골라서 식권을 뽑는 방식으로 주문할 수 있다. 구글 주소는 요기! 232-1 Shimonakano, Kita Ward, Okayama, 700-0973 메뉴판은 이런 느낌! 깔끔하고 고기 고기한 그냥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고기 덮밥 팔고 그런 가게인데 리뷰를 보니 맛집이라는 평이 많았다. 비싼 야끼니꾸 메뉴도 많이 있지만 점심에는 가성비 좋은 메뉴가 최고~ 86..

쿠라시키에서 먹은 한국요리 <어머니オモニ>

쿠라시키에서 한국 요리가 먹고 싶어서 검색해보니 아무래도 본격 한국 요리는 없었고 일본풍 한국요리 파는 데 밖에 없었는데 그 중에서도 괜찮아 보이는 곳이 어머니 オモニ 라는 가게였다. 구글 주소는 2 Chome-11-6 Achi, Kurashiki, Okayama 710-0055 규모도 크고 한국 요리 파는 이자카야 같은 느낌이다. 메뉴가 엄청 많다. 일본 느낌ㅋㅋ 일본은 여러 종류의 메뉴를 파는 게 특징이다. 이런 데에서는 맛있는 걸 골라 먹는 게 복불복이다. 그래서 메뉴 선정에 신중해야 한다. 족발이 있길래 한국 족발인 줄 알고 시켰는데 나의 실패였다 ㅠㅠ 이런.... 게다가 일본 족발도 구우면 괜찮은데 한국 족발인 줄 알고 삶은 족발을 시켰다. 돈 낭비... 먹을 수는 있는데 그렇게 맛있지 않아서 ..

후쿠야마에서 점심 <류진마루 龍神丸>

후쿠야마에 잠깐 있을 때 점심을 뭐 먹지 검색했는데 마땅히 먹을 데가 없어서 체인점이지만 류진마루 龍神丸 라는 곳이 있길래 점심을 먹으러 갔다. 딱 일본스러운 느낌의 가게 분위기. 일식집이다. 일본 정식 요리. 내부가 꽤 넓고 테이블도 많은데 점심 시간에는 사람이 꽤 많았다. 점심치고는 가격대가 있는 편인데 인기가 좋은 가게인가 싶었다. 자리를 안내 받고 테이블로 가서 메뉴를 살펴 봤다:) 보통 저렴한 정식집 가면 1000엔 이하의 깔끔한 정식 요리들을 판매 하는데 여기는 천엔에서 이천엔 대의 가격대이고 화려한 일본 정식 요리를 판매하고 있었다. 다 맛있어 보여서 뭐 먹을지 한참 고민하다가 굴 튀김 먹고 싶어서 굴 튀김 정식을 시켰다. 남편은 처음에 치킨 난반 먹는다더니 결국은 생선 요리를 주문했다. 우..

고베 오카모토 岡本 브런치 카페 <모토야마>

고베에 살아도 맨날 산노미야 모토마치만 다니다 보면 거기에 익숙해져서 다른 데를 안가게 된다. 고베 지역에서는 오카모토 역이나 아시야 이런 데가 세련되고 이쁜 가게들도 많고 동네도 이쁘다고 유명하다. 서울에서도 강남이나 홍대 같은 번화가가 있고 또 이쁜 동네... 어딘지 모르지만 아 예전에 유행했던 익선동? 아 아닌가 ㅠㅠ 좀 예쁘고 그런 동네에 가게들 있고 그런 느낌인데 설명이 어렵다. 아시야에 살아서 오카모토를 잘 아는 친구에게 소개를 받아서 모토야마 라는 카페에 갔다. 11시 오픈인데 오픈 전 부터 줄이 서 있는 유명한 가게이다. 정식 이름은 ティールーム マナーハウス モトヤマ 이고 구글 주소는 2 Chome-15-3 Motoyama Kitamachi, Higashinada Ward, Kobe, Hy..

고베 한국 술집 <인생술집&소주한잔>

오사카에 소주한잔도 몇번 갔었는데 엄청 시끄럽고 그렇긴 해도 한국 술집 메뉴들이 너무 맛있어서 ~ 그냥 한국 맛 똑같아서 좋아했었다. 요즘은 전혀 안갔지만 고베 산노미야에도!!! 인생술집&소주한잔 人生酒場&ソジュハンザン 三宮店 이라는 이름으로 가게를 오픈했다. 고베에 한국술집이라니 ㅠㅠ게다가 이렇게 큰!!! 외관이 엄청 크고 특이해서 오픈 직후부터 여기 뭐지 싶어서 알아보다가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는데 이번에 가봤다. 맨날 낮에만 지나다녀서 몰랐는데 줄도 진짜 길고 사람도 진짜 많다. 좌석은 2시간제. 나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가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근데 새로 생긴 가게라서 그런지 다들 친절은 하신데 정말 잘 모르신다 ㅠㅠ... 당일에 예약 인원을 바꾸려고 전화했는데 계속 당일 예약은 안된다고 하셔서..

고베 진짜 유명한 중화요리 <만엔満園>+21時にアイス

고베에 살기 시작했을 때부터 만엔満園 이라는 중화요리 가게에 대해 익히 들어 왔다. 정말 유명한 맛집이고 점포도 많이 늘렸고 엄청 돈을 많이 벌어서 건물까지 샀다는 ... 그래서 한번 쯤은 가보고 싶었는데 줄이 항상 길게 서있어서 포기하다가 최근에 어느 정도 기다리면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만엔満園 에 갔다왔다. 난킨마치에서 음식을 사 먹는 건 관광객뿐 고베 사람들은 난킨마치 맛없다고 이야기들 한다. 진짜 맛집은 이런 곳! 가성비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먹고 싶은 메뉴는 다 골랐다. 인기 넘버 3 메뉴 중 하나였던 새우 마요를 시켰는데 맛있었다. 카라아게도 바삭하고 괜찮았고 기본적으로 꼭 시켜야 하는 만두는 생강 맛이 안느껴지고 야채 맛이 풍부해서 정말 맛있었다. 생강 맛 때문에 일본 교자를 싫어하는 ..

오사카 우메다 한국요리 맛집 <OKOGE>

오사카 한국 요리 맛집은 거의 다 난바 쪽이나 츠루하시에 있으니까 남쪽에 많이 몰려 있다. 워낙 우메다 쪽 복잡해서 안가기도 하는데 우연히 갈 일이 있어서 찾아본 한국요리 맛집 중에서 평이 좋은 OKOGE 라는 한국 요리 식당에 가게 됐다. 사람이 진짜 많아서 예약하고 갔는데도 조금 기다려야 했다. 메뉴는 기본적으로 삼겹살 타베호다이! 낙곱새나 치킨 같은 메뉴들도 많이 준비되어 있다. 이태원 클라스의 단밤 같은 느낌의 인테리어다. 일본 젊은 손님들이 진짜 많고 인기 많은 가게라는 느낌. 2시간 제한이 있고, 타베호다이는 큐알 코드를 읽어서 메뉴를 주문하는 형식이다. 삼겹살 타베호다이를 시키면 기본적으로 삼겹살이랑 김치, 야채 등의 세팅이 나온다. 얇은 삼겹살도 진짜 맛있고 두꺼운 삼겹살도 진짜 맛있다! ..

오사카 한신포차! 넘 맛난 국물닭발~

오랜만에 오사카 놀러 ~ 니혼바시역은 원래 살던 곳이랑 가까운 역이었어서 익숙하다. 지하 상가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모양으로 이쁘게 꾸며놓은 공간들이 있어서 구경했다. 사진 찍기 아주 좋다! 친구들과 약속 시간까지 아직 시간이 있어서 복권을 긁어 보았다. 3초만에 600엔 잃기 대 성공! 으하하하 오사카에 한신포차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들이랑 같이 닭발을 먹으러 갔당 냠냠~ 메뉴는 거의 한국 한신포차랑 비슷한 느낌! 내 느낌으로는 가성비도 좋다고 생각했다. 워낙 일본에서 한국 요리는 비싸니까! 그런데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들로는 가성비 안좋다는 이야기가 정말 많았고, 맛도 좀 다르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훔... 그런가... 엽떡 오픈했을 때도 그렇고 나는 일본에서 일본풍이 아니고 한국식 한국요리를 ..

실망스러운 비빔밥 ㅠㅠ (지지미고)+네네치킨

산노미야에 네네치킨 생긴 게 너무 좋아서 몇 번 갔는데 혼자 점심 먹으러 갔다가 비빔밥을 시켜 먹었다. 산노미야의 네네치킨은 지지미고라는 한국요리 식당이랑 같이 운영되고 있다. 일본에서 예전에 한국 요리 하면 제일 유명한 게 돌솥 비빔밥이었는데 (예능이나 드라마에서 많이 나왔음) 지지미고 메뉴는 예전부터 인기있는 한국 요리들이 주를 이루는 느낌이다. 돌솥 비빔밥도 종류가 엄청 많고 부침개나 순두부 찌개 같은 메뉴들이 많다. 딱 나왔을 땐 몰랐는데 밥을 비벼보니 너무 밥이 질어서 죽같았다. 조금 진 정도가 아니라 너무 심하게 질어서 맛이 없었다 ㅠㅠ 가격도 비싸고 여기는 메뉴 하나만 시켜도 반찬값을 내야 하는 곳인데 완전 실망했다. 반찬들도 맛도 없고 미역국도 맛없다. 다시는 비빔밥 안먹어야지... 평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