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켄파크 7

일본 일상 - 세븐일레븐 갈비국밥/와인/집밥/선물/마늘 라유/2023 불꽃놀이/무지개

세븐일레븐 가서 우연히 냉동 코너에 한국요리가 있길래 오잉 하고 보니 갈비 국밥, 곰탕 국밥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은 430엔 정도! 괜찮으려나?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사봤당 안에 밥도 들어 있고 그냥 렌지에 돌려서 먹기만 하면 되는데 맛도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괜찮았다. 오오~ 무엇보다도 한국요리를 편의점에서 사먹을 수 있다는 게 좋다. 반찬으로 고등어도 사와서 같이 먹었다 ㅋㅋ 친구집 놀러 갈 때 선물을 사고 싶어서 와인 가게를 두군데나 갔는데 이런... 와인에 와 짜도 몰라서 뭘 사야 할지 전혀 모르겠었다. 그냥 계속 구경만 하다가 결국 점원분한테 선물용 와인 추천해달라고 해서 하나 구매했다. 어릴 때는 분홍색 스파클링 와인인 모스카토에 한참 빠져서 모스카토 이것 저것 사먹고 했었는데 그 외..

코베 일상 2023.10.30

고베 일상 - 피플즈/밥해먹기/그릇/가을날씨/한국먹거리

산노미야 센터가에 피플즈라는 가게가 새로 오픈했는데 해외 식료품을 파는 가게다. 카르디 같은 느낌인데 카르디는 대기업이고 여기는 약간 중소기업 같은 느낌이었다. 한국 과자나 라면 등을 팔아서 구경을 했는데 오픈했을 때 신라면을 68엔에 팔아서 쟁여뒀다. 가격대는 카르디보다 특별히 저렴하거나 하지는 않은데 몇몇 상품들이 특가로 엄청 저렴하게 판매하니까 그런 거 잘 골라서 사면 좋을 것 같다. 요즘 한국 식료품 인기가 장난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한류가 붐이지만 일본은 이런 해외 식료품점 뿐 아니라 (내가 거주하는 간사이만 그럴 수도 있지만) 그냥 일반 슈퍼에서 정말 흔하게 한국 라면을 볼 수 있다. 불과 내가 일본에 왔던 4년 전만해도 신라면 정도가 다였는데 지금은 다이에를 가도 라이프나 간사이슈퍼, 동..

코베 일상 2021.09.29

하루종일 산노미야에서 놀기 손톱관리/미용실/반지/한국치킨/메리켄파크

일할 때 메니큐어를 하면 안되기도 하고 관심도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 홋또페파 ホットペッパービューティー 에서 3000엔 짜리 쿠폰을 줘서 800엔 정도에 손 관리를 받으러 갔다. 평소에 물에 손이 닿는 일이 많아서 손톱이 엉망진창이다. 잘 갈라지기도 하고 손톱 주변도 지저분하다. 내가 받은 관리는 일단 손톱 관리를 해주시고 뭐 바르지는 않고 손톱을 갈아서 반짝반짝하게 만들어주시는거랑 손 자체를 마사지하는 팩이었다. 파라핀 팩이라고 이거 정말 신기했다. 뜨거운 물 같은 거에 손을 담그면 촛물같은 게 손을 감싸고 조금 뜨겁기는한데 몇번 담갔다가 빼고 그걸 잠깐 두면 손이 마사지가 된다. 손톱도 완전 반짝거리고 엄청 만족했다. 서비스는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나는 의미 없이 말거는거보다는 내가 마음에 드는..

코베 일상 2021.08.11

우주 슈퍼스타 우리언니

커피 마시러 나갈까 생각중이라고 말했더니 언니가 커피 마시라고 용돈을 줬다. 우리언니는 우주 최고의 슈퍼스타 멋진 사람이다. 우리언니는 로또에 당첨 될 것이다. 우리언니는 너무 예쁘다. 사실 언니한테 말해놓고 안나갈까 어쩔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언니한테 받은 용돈 들고 신나게 자전거 타고 10분 컷으로 휘날리며 메리켄파크에 달려 갔다. 지금 내부에 들어가는 사람 수를 제한하고 있기도 하지만 메리켄파크에 있는 스타벅스는 평일이건 주말이건 늘 줄을 서있다. 나도 살포시 줄을 섰다. 아이스 소이라떼 마셔야지. 신난다. 내 차례가 돼서 들어가서 손소독하고 사진 찍고 기다리다가 주문 완료. 스타벅스도 오랜만에 왔고 나와서 커피 마시는 것도 오랜만이다. 공원에 돗자리 깔고 쉬는 사람들이나 날씨가 좋아서 피크닉 하는 ..

코베 일상 2021.04.04

날씨 좋은 날, 고베 포트타워 하버랜드 구경

날씨 좋으면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이러면서 외출을 한다. 우리집에서 자전거 타고 20분 정도 달리면 보이는 고베 포트타워. 볼 때마다 짜릿해. 볼 때마다 이쁘다. 날이 정말 맑고, 지금 기온도 많이 풀려서 자전거를 탈 때 장갑도 끼지 않았다. 손이 가볍게 움직이는 느낌. 아마, 마스크를 벗으면 이런 느낌일 것 같았다. 얼른 시간이 지나서 마스크를 벗고 외출하고 싶다. 고베 하버랜드. 편의 시설도 잘 되어 있고 쇼핑하기도 좋지만 귀찮아서 자주 안오는데, 볼일을 보고 하버랜드를 돌아다녔다. 평일 낮이라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안내를 보니 코로나의 영향으로 저녁 8시까지만 영업을 하는 듯 했다. 세일이라고 해서 들어가서 프랑프랑 구경. 귀엽고 아기자기한 게 너무 많아서 뽐뿌 오지만 구경만으로 만족. 무인양..

코베 일상 2021.01.25

주말 영화관, 오락실, 고베 메리켄파크, 오사카 플라네타리움

조금씩 확실히 추워지고 있는 요즘. 고베에서 사는 나의 지난 주말 이야기. 토요일에 할 일을 정리하고 나서 시간이 조금 남길래 영화관에 갔다가 기다리면서 자판기에서 음료를 뽑아 먹었다. 시로이 카페라떼 白いカフェラテ 를 마셨는데, 진짜 맛있었다. 한국 자판기에서 파는 우유 맛이 나는 살짝 달달한 커피. 너무 맛있어서 자판기가 보이면 파는 지 보고 사마시고 있다. 일본에서 마녀가 가득 魔女がいっぱい 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한국 영화 이름 마녀를 잡아라 (더 위치스). 그냥 뻔한 영화일 것 같았지만 앤 해서웨이가 나오길래 볼까? 싶어서 찾아보니 미국에서도 극장 개봉을 안했고 한국에서도 개봉을 안한다고 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일본에서는 개봉을 해서, 극장에서 보고 왔다. 영화 자체는 정말 별로 였다. 뻔해도 ..

코베 일상 2020.12.16

일본에서 미용실 가기

오랜만에, 고베에서는 처음으로 미용실에 갔다 왔다. 머리가 단발이면 오히려 머리를 자주 다듬으러 갈텐데 지금 머리 길이가 거지존에 들어섰다. 회사 다닐 때는 늘 묶고 다니고 뭔가 안이쁜 느낌이다. 유유. 나는 기분 전환 하고 싶을 때 미용실에 간다. 꼭 머리 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이번에도 그냥 기분 좋아지고 싶어서 알아보다가 염색을 하러 갔다 왔다. 항상 일본 미용실에 갈 때는 호또페파 뷰티 ホットペッパービューティー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는데, 산노미야 三宮 에서 가격대가 저렴한 곳으로 예약했다. 미용실 예약 시간 전에 시간이 좀 남아서 메리켄 파크에 갔다. 그냥 이유없이, 메리켄파크가 좋으니까 들렸다. 바다 보니까 기분이 좋아져서 잠깐 산책을 했다. 그런데 산책 하다가 내 걸음이 느려서 정작 미용실..

코베 일상 202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