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노미야 19

하루종일 산노미야에서 놀기 손톱관리/미용실/반지/한국치킨/메리켄파크

일할 때 메니큐어를 하면 안되기도 하고 관심도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 홋또페파 ホットペッパービューティー 에서 3000엔 짜리 쿠폰을 줘서 800엔 정도에 손 관리를 받으러 갔다. 평소에 물에 손이 닿는 일이 많아서 손톱이 엉망진창이다. 잘 갈라지기도 하고 손톱 주변도 지저분하다. 내가 받은 관리는 일단 손톱 관리를 해주시고 뭐 바르지는 않고 손톱을 갈아서 반짝반짝하게 만들어주시는거랑 손 자체를 마사지하는 팩이었다. 파라핀 팩이라고 이거 정말 신기했다. 뜨거운 물 같은 거에 손을 담그면 촛물같은 게 손을 감싸고 조금 뜨겁기는한데 몇번 담갔다가 빼고 그걸 잠깐 두면 손이 마사지가 된다. 손톱도 완전 반짝거리고 엄청 만족했다. 서비스는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나는 의미 없이 말거는거보다는 내가 마음에 드는..

코베 일상 2021.08.11

고베 산노미야 맛집 - 그릴 잇페이 グリル一平

고베에서 맛있는 게 뭐가 있냐고 하면 거의 다 맛집은 양식집이다. 일본에서 먹는 양식 요리는 거의 비슷해서 별로 먹으러 다니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고베 산노미야에 맛집으로 유명한 그릴 잇페이 グリル一平 에 갔다. 그릴 잇페이 구글 주소 : 5 Chome-5-26 Kotonoocho, Chuo Ward, Kobe, Hyogo 651-0094 런치 타임이 11시부터 시작이라 그냥 여유롭게 10시 50분에 갔는데 내 앞에 한 분 계셨고 우리가 줄 선 이후로 쫙 줄이 서기 시작하더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줄이 늘어섰다. 무슨 메뉴를 먹을지 고민했는데 다들 뭘 시키는 지 몰라서 비프 카츠를 주문했다. 100그램이고, 가격은 1800엔 정도였다. 라이스 양을 고를 수 있어서 소로 시켰고, 따로 스프나 후식은 ..

올 여름에 아이스커피 끝판왕 ! 니시무라커피

니시무라 커피는 일본에 처음으로 커피를 들여온 가게로 고베의 아주 유명한 카페이다. 나는 고베 여행을 왔을 때 본점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인상이 아주 좋았었다. 니시무라커피는 고베 전역에 여러 지점이 있다. 본점과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는 키타노자카지점 北野坂にしむら珈琲店 에 갔다. 이징칸에 스타벅스가 엄~~~청 유명한데 아주 가까운 곳에 니시무라 커피도 인테리어 정말 예쁘게 잘 되어 있다. 내부는 이런식으로 고전느낌이 나는데 본점도 이런 느낌이었다. 사진 맛집! 괘종 시계가 30분 마다 울리는 데 그 소리도 참 예뻤다. 평일 12시쯤에 갔더니 아주 잠시 대기 하다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마 주말에 가면 대기가 길 것 같다. 자리에 앉으면 정말 예쁜 앞에 테이블 매트를 깔아주시고, 메뉴판을..

고베 토아로드 구경/ 고베 카페 추천 <hanazono cafe>/ 닐스야드

달달구리가 먹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모토마치 토아로드 쪽에 있는 hanazono cafe 가 평이 좋길래 다녀왔다. 산노미야, 모토마치에서 놀면 다이마루 있는 명품 거리 쪽이랑 상점가 쪽, 토아로드나 이징칸 쪽이랑 분위기가 정말 다르다. 한국으로 보면 가로수길처럼 토아로드나 이징칸 쪽으로 가면 가게들도 조금 흩어져있고 겉으로 보기에는 어디 들어가야 할 지 잘 모르겠는? 그러면서도 예쁘고 귀여운 카페나 옷가게 들이 엄청 많다. 하나조노 카페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 평일 낮에 갔는데도 거의 만석이었다. 주말에는 대기가 길 것 같다. 저번에 투스투스 갔을 때도 그렇고 사실 딸기 디저트가 먹고 싶어서 간 거였는데 딸기 메뉴는 이제 들어가고 없어진 상태였다. 달달한 게 먹고 싶어서 멜론 파르페를 주문했는데 엄청 맛있..

수지 컨실러사고 산노미야 돌아다니기

날씨가 엄청 흐리더니 오후 늦게는 비도 좀 내렸다. 비 내리기 전에 나갔다 와서 다행이다. 일본은 길가에도 벚꽃 나무가 많아서 벚꽃 명소에 가지 않아도 예쁜 벚꽃들을 볼 수 있다. 가끔은 은행나무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은행나무가 있으면 벌레가 없어져 좋다. 평소에 잘 안 걸어가는 길로 갔더니 니노미야 신사라는 신사를 발견했다. 작은 규모의 신사 같다. 조용한 느낌. 니노미야 상점가쪽은 가게가 오래된 느낌이고 사람들도 왕래가 적다. 예전에 한국요리 먹으러 한번 갔던 곳이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따란. 내가 산노미야에 간 이유. 수지가 쓰는 컨실러라고 미츠요시 컨실러라는 게 있길래 한참 알아보다가 판매하는 곳이 거의 없는데 산노미야의 히마와리라는 화장품 판매점에서 판매한다고 하길래 찾아갔다..

코베 일상 2021.04.02

고베일상 - 주말 산노미야

날씨가 꾸리꾸리한 날. 나가자마자 바람에 머리카락이 엉망진창이 되는 날. 우리 동네는 바다 근처라 바람이 불면 장난이 아니다. 일본에서 우체국 갈 일이 정말 많은데, 큰 지역은 주말이나 밤 늦게도 운영을 하는 곳들이 있다. 산노미야도 주말에도 우체국을 열기 때문에 주말에 우체국 갈 일이 있으면 산노미야로 간다. 메르카리로 판매한 영어 책 부치러 우체국 갔는데 사람이 많았다. 여기는 항상 사람이 많은 듯. EMS 같은 거 급하게 부치려고 할 때 주말에도 운영을 해주니까 정말 좋다. JR 산노미야역. 산노미야는 JR, 한큐, 한신 전철 모두 탈 수 있다. 역 자체는 하카타역보다 작은 규모인데 하카타역은 신칸센역도 있으니까 조금 다른 느낌이다. 고베는 신고베역으로 가야 신칸센을 탈 수 있다. 좀 분산되어 있는..

코베 일상 2021.03.07

산노미야 맛집, green house silva 오므라이스

고베 맛집 중에서도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산노미야의 맛집, green house silva. 5 Chome-5-25 Kotonoocho, Chuo Ward, Kobe, Hyogo 651-0094 구글 지도 보고 찾아갔는데 산노미야 역에서 가까운 곳에 진짜 신기하게 여기만 나무 숲이 울창하다. 이 곳은 분위기 맛집이라 가게가 예뻐서 항상 사람이 많고, 홈페이지를 보니 웨딩이나 갤러리 같은 것도 하는 모양이다. 분위기 맛집이라 1층에 사진 찍기 좋은 곳은 항상 만석이고, 예약을 하고 가지 않았더니 운좋게 자리는 있었지만 2층으로 올라가야 했다. 젊은 여성 고객들이 많아 보였고 데이트 하는 커플도 많이 보였다. 오므라이스를 주문. 한국인 입에는 특별할 것 없는 맛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일본인들은 소울 푸드..

2020.12.31

한 해의 마지막 날. 실감이 1도 없다. 내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누가 맡겨 놓은 2021년을 억지로 찾으러 가는 기분. 오사카 신사이바시는 늘 연말에 일루미네이션을 해 놓는다. 우메다 쪽에서 차를 타고 신사이바시까지 달려오는 미도스지 도로에 길게 일루미네이션이 있어서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2020년은 연말에 정말 감흥이 없었는데 일루미네이션 보니까 조금 들뜨는 마음이 들기는 했다. 신사이바시의 루이비통 매장. 오사카 살 때는 뚜벅이니까 맨날 지나다니면서도 루이비통 매장이 저렇게 컸는 지 몰랐는데 이번에 우연히 매장 반대편에서 보는데 매장이 크고 참 예뻤다. 새삼 깨달음. 본론으로 돌아와서 2020년 12월 31일. 한해의 마지막 날. 아침에 따뜻한 코코아를 타 마시면서 달달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코베 일상 2021.01.01

코베 산노미야 돌아다니기. 한국영화, 다이소, 로프트

요즘 집 정리를 하며 필요한 거 찾아서 돌아다니느라 산노미야를 자주 나가고 있다. 산노미야는 모토마치와 지역적으로 이어져있어 큰 번화가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없는 게 없고, 고베에서 쇼핑하려면 산노미야로 가야 한다. 하루는 한참 또 산노미야에서 여기 저기 구경하고 돌아다니다가 뜬금없이 한국영화 포스터를 발견했다. 나는 늘 집 근처 영화관을 다니다보니 다른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놓칠 때가 있다. 한국이 관련되면 나는 뭐든지 반가우니까 사진도 찍어보고, 검색도 해봤다. 그런데 원래 내가 알지 못했기도 했고 박서준으로 검색해서 찾아보니 라는 영화였는데, 크게 흥행한 영화도 아닌 것 같아서 처음에는 왜 이 영화가 개봉했을까 의문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아마 이태원 클라쓰가 일본에서 크게 흥행하면서 박서준의..

코베 일상 2020.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