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랜드 9

일본 일상 - 오렌지쥬스/삶의 격/바질라멘/집밥/스타벅스/고베 하버랜드

임신하고 나서 얼마나 많은 오렌지 쥬스를 마셨는지 모르겠다 :) 술이랑 커피를 못마시게 되니 선택지가 적어져서 우롱차 아니면 오렌지 쥬스를 많이 마셨다. 그러다보니 간식으로도 야채쥬스, 오렌지 쥬스를 많이 사 마셨다. 최대한 돌아다니고 바쁘게 지내려고 하다보니 오렌지 쥬스 마시면서 산책도 많이 하고 혼자서 생각도 많이 하고 집 정리, 청소도 계속 하고 있었는데 정리의 정리를 하다보니 예전에 쓴 글이나 사진도 많이 정리했다. 그러다가 옛날에 쓴 블로그 글을 몇개 봤는데 처음에 글 쓰던 방식이랑 지금이 정말 많이 달라진 것 같아 보였다. 좀 더 시간을 할애해서 좋은 글을 쓰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남았다. 일단은, 일단은, 하면서 기록용으로만 블로그를 남기고 있다. 스스로에게 여유가 생기면 좀 더 신경써서 글 ..

코베 일상 2023.11.11

고베 일상 - 겨울 날씨/퇴사/LOVOT/집밥/토익스피킹/하버랜드/일본 복권

겨울은 예고하고 오지 않는다. 날씨는 어제 가을이었고, 오늘 겨울이 된다. 맡겨 놓은 겨울 찾아가듯, 겨울이 왔다. 추워졌다. 물론 한국의 겨울만큼은 아니겠지만 외출을 할 때는 외투를 입고 나가야 한다. 날씨가 추워졌는데 국밥이나 라멘은 커녕 자꾸 냉면이 먹고 싶어진다. 이냉치냉! 인터넷에서 쫄면을 주문해서 쫄면을 만들어 먹었다. 양념장은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보고 만들었는데 사는 것보다 훨씬 맛없네 이러면서 먹다보니 밑에는 양념이 쫄면에 잘 베어서 맛있었다. 한국에서는 쫄면 그렇게 안좋아했던 거 같은데 왜 일본에 사니까 안먹던 한국 음식들이 다 맛있어 지는 지 모르겠다. 퇴사를 했다 :) 할많하않 너무 감사한 일들이 많았다. 워크샵 못갔다고 워크샵 간 곳에서 선물도 사다 주시고 마지막 날은 상품권도 선물..

코베 일상 2022.12.11

하버랜드 우미에 카페 ADASTRA (アダストラ)

하버랜드 가면 항상 카페 어디가지 어디가지 하다가 아무데나 가거나 스타벅스 가는데 이번에 진짜 맛있는 카페를 발견했다. ADASTRA (アダストラ) 아다스트라 ! 구분으로 보면 빵집으로 나오나보다. 1 Chome-6-1 Higashikawasakicho, Chuo Ward, Kobe, Hyogo 650-0044 그래서 빵이 엄청 맛있다. 내부 인테리어도 이쁜데 도너츠가 진짜 맛있다 ㅠㅠ 설탕 뿌린 도너츠 맛. 게다가 커피도 향긋하고 맛있다. 산미도 없고. 치즈 올라간 빵도 완전 맛있음 ㅠㅠ 진짜 빵 종류는 다 맛있고 커피도 맛있고 게다가 붐비지도 않아서 (이건 시간대에 따라 다를 듯) 하버랜드 가면 녹차 먹고 싶은 거 아니면 이 카페 자주 가야겠당. 또 먹고 싶다 도너츠 :)

고베 일상 11월 (2)

코로나가 어쩌고 저쩌고... 정말 지겹도록 끝나지 않고 있는 일상 속에서 그나마 긴급사태가 끝나면서 달라지는 건 저녁 늦게도 가게를 연다는 것이다. 퇴근하고 늦은 시간에 갈 데가 없었는데 코코이치 가서 가끔 저녁을 먹는다. 나는 무조건 후라이드치킨 카레 + 야채! 매움 10단계에다가 밥 양은 적게~ 맥주도 팔길래 처음으로 시켜 마셔 보았다. 와우... 퇴근 하고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식사였다. 시원한 맥주 한잔에 매운 카레... 맛있다~ 요즘 종종 후쿠오카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옛날 사진 보다가 발견한 사진. 후쿠오카에서 어디였지 ? 텐진 뒤에! 아카사카...? 이름을 까먹었다. 거기서 마츠리 같은 거 하는데 나 혼자 왜갔지? 기억 하나도 안난다 ㅋㅋㅋ아무튼 노트북 들고 가서 마츠리 그냥 좀 구경하고 잔디..

코베 일상 2021.12.01

고베 네네치킨 후기

고베도 치킨 프랜차이즈 생겼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었다. 그런데 네네치킨이 고베에 생긴지 몇 달 됐는데 모르고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외식을 잘 안하게 된 것도 있고 네네치킨이 새로 생겼다고 광고를 안해서 정말로 몰랐다. 고베 네네치킨 주소는 하버랜드 모자이크 2층이다! 구글에 검색해도 바로 나온다. 아무리 한국 치킨 집이 많이 생겨도 그래도 프랜차이즈 치킨이 맛이 보장되기 때문에 고베 네네치킨 생겨서 너무 좋았다. 팝업스토어 같은 느낌이라 금방 없어지려나 ? 먹는 자리도 없어서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오사카에 있는 네네치킨 보다는 메뉴가 적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너무 너무 좋다. 우버이츠로 배달도 되서 원래는 배달 시켜 먹을려고 했었는데 배달이 잘 안 잡히고 배달료도 비싸길래 그냥 가서 먹었다. 모자..

고베 일상 - 피플즈/밥해먹기/그릇/가을날씨/한국먹거리

산노미야 센터가에 피플즈라는 가게가 새로 오픈했는데 해외 식료품을 파는 가게다. 카르디 같은 느낌인데 카르디는 대기업이고 여기는 약간 중소기업 같은 느낌이었다. 한국 과자나 라면 등을 팔아서 구경을 했는데 오픈했을 때 신라면을 68엔에 팔아서 쟁여뒀다. 가격대는 카르디보다 특별히 저렴하거나 하지는 않은데 몇몇 상품들이 특가로 엄청 저렴하게 판매하니까 그런 거 잘 골라서 사면 좋을 것 같다. 요즘 한국 식료품 인기가 장난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한류가 붐이지만 일본은 이런 해외 식료품점 뿐 아니라 (내가 거주하는 간사이만 그럴 수도 있지만) 그냥 일반 슈퍼에서 정말 흔하게 한국 라면을 볼 수 있다. 불과 내가 일본에 왔던 4년 전만해도 신라면 정도가 다였는데 지금은 다이에를 가도 라이프나 간사이슈퍼, 동..

코베 일상 2021.09.29

하버랜드 카페, 나나스그린티

원래 공원에 갈까 하다가 갑자기 오랜만에 나나스그린티가 너무 먹고 싶어서 자전거 타고 하버랜드에 갔다. 나나스그린티는 일본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다. 백화점이나 유명한 가게나 일본에 어디든 볼 수 있는 녹차를 이용한 파르페나 전통적인 카페들이 있는데 그런 곳들은 늘 인기가 많고 비싸다. 나나스그린티는 그런 일본 전통 가게들을 좀 더 캐주얼하게 만든 느낌이다. 그래서 가격대는 좀 더 합리적이고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느낌. 뭔가 가게를 갈 때마다 사람이 많은 것 같은 기분이다. 호지차 파르페와 녹차라떼 그리고 생초콜릿을 주문했다. 녹차나 호지차 같은 차가 들어간 파르페는 일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디저트로, 여자들이 좋아하는 메뉴 같다. 우리는 남편이 주문했지만.. 아이스크림의 우유맛도 진하고, 차 맛도 ..

날씨 좋은 날, 고베 포트타워 하버랜드 구경

날씨 좋으면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이러면서 외출을 한다. 우리집에서 자전거 타고 20분 정도 달리면 보이는 고베 포트타워. 볼 때마다 짜릿해. 볼 때마다 이쁘다. 날이 정말 맑고, 지금 기온도 많이 풀려서 자전거를 탈 때 장갑도 끼지 않았다. 손이 가볍게 움직이는 느낌. 아마, 마스크를 벗으면 이런 느낌일 것 같았다. 얼른 시간이 지나서 마스크를 벗고 외출하고 싶다. 고베 하버랜드. 편의 시설도 잘 되어 있고 쇼핑하기도 좋지만 귀찮아서 자주 안오는데, 볼일을 보고 하버랜드를 돌아다녔다. 평일 낮이라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안내를 보니 코로나의 영향으로 저녁 8시까지만 영업을 하는 듯 했다. 세일이라고 해서 들어가서 프랑프랑 구경. 귀엽고 아기자기한 게 너무 많아서 뽐뿌 오지만 구경만으로 만족. 무인양..

코베 일상 2021.01.25

오랜만에 슈하스코 먹으러, 브라질리아노

고베 하버랜드 神戸ハーバーランド 에는 쇼핑할 곳도 많고, 식당들도 많이 있는데, 아무래도 산노미야나 모토마치에서 우리집 반대 방향이다 보니 자주 가지는 않게 된다. 그런데 고베 하버랜드 모자이크 神戸ハーバーランドUMIEモザイク에 위치한 브라질리아노 ブラジリア‐ノ 는 세번이나 가 본 맛집이다. 슈하스코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고, 고기도 맛있지만 샐러드나 서브 요리들도 충실해 있어서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집이다. 슈하스코는 브라질의 전통 꼬치 요리로, 여러 종류의 고기들을 덩어리째로 꼬챙이에 꽂아 구운다음 종업원들이 자리를 돌아다니면서 고기를 원하는 만큼 잘라준다. 테이블에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표시된 나무 토막이 있는데, 초록색을 위쪽으로 향하게 두면 고기를 가지고 와주고, 배가 부르면 빨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