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집밥 191

가지볶음 만들기

슈퍼에서 가지를 3개에 저렴하게 판매하길래 가지를 사와서 가지볶음을 만들었다. 가지 3개가 사이즈가 좀 작아서 양이 많지는 않았다. 딱 한끼 분량. 우선 가지를 깨끗하게 씻어서 먹기 좋게 자른 후에 소금 반스푼에 물을 넣고 숨을 죽여준다. 나는 오래 안하고 10분 정도 뒤에 물기를 뺐다. 인터넷 레시피 참고해서 만든 가지볶음 1. 후라이팬에 마늘 한스푼과 대파 볶아주다가 가지를 넣는다. 2. 진간장 3스푼, 설탕1스푼, 매실액 1스푼을 넣고 볶는다. 뭔가 엄청 맛있다기보다는 달짝지근하면서 짭짤한 맛이었다. 그래도 밥 반찬으로 맛있게 먹었다.

일본에서, 배추 된장국 끓이기

저녁에 슈퍼에서 배추 4분의 1포기를 22엔에 팔고 있었다. 싱싱하고 맛있어보이는 배추가 너무 저렴해서 안 살 수가 없었다. 맛있는 배추로 된장국을 끓여 먹었다. 일본은 재료들을 조금씩 팔아서 요리하는 입장에서 너무 좋다. 대용량의 재료는 손질도 힘들고 보관도 어렵다. 배추 4분의 1포기를 깨끗하게 씻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었다. 배추 된장국을 정말 한솥을 끓였다. 레시피는 그냥 내 마음대로. 구수한 배추된장국 끓이기 1. 멸치 6~7마리를 넣고 육수를 만들어 줬다. 10분 정도 끓이다가 배추를 넣었다. 원래같으면 이 때 멸치를 건졌을텐데 더 구수하라고 그냥 그대로 끓였다. 2. 아카미소 2스푼, 시로미소 2스푼을 넣고 잘 끓여주었다. 3. 20분 정도 푹 끓으면 멸치를 건져내고 파를 넣어서 끓인다. 4..

일본생활 - 호떡만들기, 불닭만두먹기

호떡 먹은 지 2년이 넘은 것 같다. 유투브에서였는지 어디서 뭘 봤는지 불현듯 호떡이 먹고 싶어졌다. 원래 분명히 메가 동키호테에서 호떡 믹스를 파는 걸 봤는데 없길래 포기했다가 산노미야역에 볼 일 보러 갔다가 카르디에 들려서 호떡 믹스를 찾았다. 약 300엔 정도였다. CJ 호떡믹스이고 앞 뒤 설명까지 다 일본어로 되어 있어서 일본인들이 집에서 호떡 만들어먹기에 편할 것 같다. 남편이 만든 호떡 반죽. 설명에 시키는 대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시간도 10분 정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굉장히 편리하다. 원래 겨울 간식하면 호빵이 더 좋았지만 일본에서 사니까 괜히 호떡이 먹고 싶어진다. 그런 간식이나 요리 정말 많다. 한국에서는 흔해서 소중함을 몰랐던 맛있는 것들. 호떡 반죽을 동그랗게 만들어서 그 안..

짬뽕국 끓이기

짬뽕이 너무 먹고 싶은데 고베에는 한국식 중국요리를 안파니까 아쉬운 마음에 짬뽕국을 끓여 먹었다. 인터넷 레시피를 되는대로 참고해서 만들어보았다. 짬뽕국 재료 : 오징어 손질되어있는 것 1팩, 새우도 1팩, 돼지고기 갈은 것 약 200g정도, 부추 한 단, 양배추 두 주먹, 파 한주먹, 양파 한주먹, 당근 한주먹 1. 올리브유에 파와 다진 생강 한큰술을 볶아준다. 2. 돼지고기를 넣고 볶다가 오징어를 넣고 볶는다. 3. 오징어도 익으면 간장 3큰술을 넣고 볶다가 양파와 양배추, 당근을 같이 볶는다. 4. 고추가루 3큰술을 넣고 물을 넣어 끓이는데 이때 멸치육수를 하라는데 나는 조개 다시다 한큰술을 넣었다. 5. 재료들이 잘 끓으면 부추도 마지막으로 넣어주고, 다진마늘과 소금, 고추가루로 간을 해준다. 빨..

집에서 야키소바

언제나 한식을 고집하는데 일본 요리를 도전해 보았다. 야키소바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는데 시즈오카 여행 갔을 때 먹은 후지노미야 야키소바 富士宮焼きそば 가 너무 맛있어서 그 때 시즈오카 슈퍼에서 후지노미야 야키소바 재료를 사온 게 집에 있었다. 후지노미야 야키소바를 먹고 너무 맛있어서 같은 야키소바인데도 왜이렇게 맛있는지 궁금해서 인터넷에 검색을 해 보았다. 후지노미야 야키소바는 3가지의 특징이 있고 이를 충족시켜야 하는데 먼저 후지노미야 야키소바용 면을 사용한다. 그런데 나는 면까지 구매하지는 못해서 그냥 슈퍼에서 구매한 야키소바 면으로 만들어 먹었다. 두번째 조건은 아부라카스 油かす라고 하는 육류에서 추출한 잔재같은 재료를 넣는 것인데, 이것도 그냥 패스했다... 결국 내 마음대로 만들어버렸다. 후지..

불닭볶음면 맛있게 즐기기

매운 거 먹고 싶을 때는 불닭볶음면만한 게 없다. 요즘 한국 식품이나 한국 라면들이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다보니 구하기가 비교적 쉬워져서 너무 좋다. 신라면은 그냥 일반 슈퍼에서도 구하기가 쉽고, 영화 기생충의 영향으로 짜파게티와 너구리도 구하기 쉬워졌으며 불닭볶음면은 유튜버 등을 통해 화제가 됐었기 때문에 돈키호테나 한국 식료품 가게에서 구매할 수 있다. 나는 매운 음식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불닭볶음면을 자주 먹었는데 이게 먹다보면 매운 맛이 익숙해져서 점점 더 자극적인 걸 찾게 된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서 먹고는 했는데 일본에서는 청양 고추를 구하기가 힘드니까 잊고 살다가 최근에 집에 청양고추가 있어서 올려 먹어 보았다. 한국의 매운 청양고추보다는 훨씬 매운맛이 덜하기 때문에 강력..

비빔밥 만들어 먹기

한국에 살 때는 반찬 없을 때 밑반찬 아무거나 넣고 비벼 먹는 비빔밥이 흔한 음식이었지만 외국에 살면서 비빔밥이 너무 귀하고 맛있다. 내 안에서 집에서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밖에 나가서 비빔밥을 사먹은 적이 없었을 정도인데, 일본에서는 집에 밑반찬이 없으니 비빔밥도 귀하다. 츠루하시에서 산 열무가 있어서 비빔밥이 먹고 싶어서 만들어 보았다. 원래 비빔밥 나물들도 만들어서 해먹고 했는데 귀찮아서 나물들은 슈퍼마켓에서 사왔다. 원래 비빔밥에는 계란후라이가 있어야 하는데 단백질은 돼지불고기로 보충했다. 비빔밥만으로도 야채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지만 괜히 샐러드도 같이 준비했다. 매콤한 비빔밥에 간장양념 불고기를 얹어서 먹으면 일품이다. 계란후라이의 아쉬움을 충분히 채워준다. 냠냠. 반주로 상큼한 자몽..

간단 집밥, 고추장 찌개

고추장찌개는 정말 맛 내기 간단하면서 집에 있는 재료를 없앨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훌륭한 메뉴다. 고추장은 집에 늘 있으니까 나는 보통 집에 감자가 있으면 고추장찌개를 끓이고 싶어진다. 다른 집에서는 참치를 넣고 고추장찌개를 끓이기도 한다는데 나는 감자와 돼지고기가 들어간 고추장찌개가 제일 맛있다. 예전에 급식에서 먹었던 고추장 찌개는 더 자극적인 맛이었던 것 같은데 나는 그냥 구수한 느낌의 찌개가 되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만들어서 밥 반찬으로 먹기 너무 좋다. 간단하게 고추장 찌개 끓이기 재료 감자1개, 두부(없어도 됨), 돼지고기 삼겹살 조금, 버섯(없어도 됨), 대파(없어도 됨), 양파(없어도 됨) 그렇다. 고추장 찌개는 약간의 재료만 들어가도 충분히 맛이 난다. 고추장찌개 레시피 1. 돼지고기를..

일본 우버이츠 이용 한국치킨먹기!

12월 31일 코로나를 핑계삼아 아싸 두명이서 오붓하게 송년회를 했다:) 한국은 배달음식이 정말 잘 되어 있지만 일본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해서 우버이츠를 잘 사용하지 않았다. 한 해의 마지막날에는 배달음식을 시켜먹자면서 우버이츠를 사용해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었다! 처음 우버이츠를 사용하면 할인 코드가 정말 많기 때문에 활용하면 좋다. 이번에 주문할 때에 처음 우버이츠 이용이라서 2000엔이나 할인 받았다. 연말에는 배달료는 전부 무료로 진행중이라서 꽤 저렴하게 음식을 시켜먹을 수 있었다. 슈퍼마켓에서 사온 연어 샐러드 말이와 차가운 김밥, 슈크림. 그리고 우버이츠에서 따뜻한 스프가 먹고 싶어서 찾다가 발견한 똠양꿍까지 준비. 와인과 호로요이로 완벽한 송년회 한 상. 처음에 똠양꿍이 1,800엔이..

간단 꼬마김밥 !

요즘 유투브로 먹방을 보다가 우연히 꼬마김밥을 먹는 걸 보고 한동안 꼬마김밥이 너무 먹고 싶었다. 꼬마김밥은 작은 사이즈에 별 게 들어가지 않는데도 감칠맛이 있어서 너무 맛있다. 먹고 싶다고 생각만 한참 하다가 얼마 전에 집에 당근이 있어서 당근이 있는 김에 만든 꼬마김밥. 꼬마 김밥은 작은 사이즈 김밥으로 어떤 재료를 넣어도 상관 없지만 나는 초 간단으로 만들려고 세가지 재료만 준비했다. 당근과 시금치, 단무지. 햄이나 계란, 맛살을 넣어도 되지만 간단하게 만들고 싶었다. 간단하게 만드는 꼬마김밥 재료는 일단 김은 김밥김이 없어서 구운김 焼きのり 를 사서 1장을 4등분으로 잘라서 준비했다. 김은 접어서 힘을 주면 잘리므로 가위나 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당근은 채썰어서 소금간을 해서 볶아서 준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