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집밥 188

팟타이 만들어먹기

팟타이가 간단하면서도 맛있어 보이길래 처음으로 집에서 만들어 봤다. 인터넷 레시피를 검색해서 만들었는데 내가 먹어본 다른 팟타이 맛을 떠올리면 땅콩 버터가 있으면 땅콩버터, 레몬즙 등이 들어간 버전이 맛있는 것 같다. 이번에 만든 팟타이도 맛있긴 했는데 더더더 맛있게 먹으려면 땅콩버터와 레몬즙을 넣는 게 좋겠다 싶었다. 땅콩버터는 집에 없었고 레몬즙은 넣는 걸 깜빡한 팟타이 만들기 레시피. 팟타이 만들기 재료! 쌀국수 2인분, 계란 2개, 파, 마늘, 콩나물, 새우, 돼지고기, 액젓, 굴소스, 설탕 기본적으로는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백종원 팟타이 레시피를 참고했다~ 엄청 간단하고 재료만 있으면 되는 느낌의 레시피다. 팟타이 만들기 1. 계란 스크램블 해서 한쪽에 두기 2. 기름 두른 후라이팬에 마늘..

겨울이니까 뜨끈한 대게나베

라쿠텐에서 저렴한 냉동 생선류를 보다가 대게가 있어서 주문! 집에서는 항상 먹는 메뉴만 먹게 되는데 이렇게 가끔 특별한 메뉴를 먹을 때가 있다:) 이번에는 겨울이니까 대게 나베! 대게는 냉동 상태로 와서 손질할 건 따로 없어서 굉장히 편했다. 야채는 간단하게 나베용으로 양배추랑 당근 숙주 같은거 준비했다. 보글 보글 나베를 끓였는데 따로 내가 한 건 없고 그냥 재료만 준비했다. 정말 맛있는데 역시 대게는 먹기가 귀찮다. 그리고 맛도 정말 맛있는 대게는 다르겠지만 맛있긴 맛있는데 그냥 맛있는 맛살 같은 느낌이다. 정말 맛있지만!! 두번은 안 사 먹을 것 같다... 대게나베 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특식으로 나베 해먹고 좋다 :) 따뜻하고 쏙쏙 살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대게 먹고 남은 육수에다가 밥 넣어서 ..

오이지 만들어먹기

집에 오이 두개가 있어서 만들어 본 오이지 :) 일단 인터넷에 검색해서 오이지부터 만들었당! 소금, 설탕, 식초를 1대 1대 1 비율로 섞어서 준비했는데 약 2-3큰술씩 넣었다. 그리고 오이를 깨끗하게 씻은 후에 만들어둔 양념을 부어서 냉장고에 하루 묵혀두었다. 이게 맞는건가 싶은 비주얼이 되는데 이런식으로 해놓고 비닐 씌우고 냉장고에 하루 이틀 정도 뒀다. 가끔 생각날 때 마다 뒤집어 주기도 했다. 다음날 밤에 오이지가 이렇게 쪼그라들어있었다.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오이를 더 많이 넣을걸, 양념이 아깝기도 했다. 이렇게 오이지를 만들었으면 물에 십분 이상 담궈서 짠기를 빼주고 물기도 꼭 빼준다. 오이지를 그냥 먹어도 되지만 오이지 무침을 만들었다. 고추가루랑 설탕, 다진마늘 반스푼, 매실액이랑 참기름 ..

요즘 집에서 먹은 요리들(1.15)

일본카레는 맛있다. 인스턴트 카레도 재료만 적을 뿐 맛 자체는 일본카레맛이 나니까 간편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확실히 우리나라 인스턴트 카레보다 훨씬 진한 맛이다. 김치랑 별로 안어울리기는 하는데 그래도 김치를 같이 먹었다 ㅋㅋ 한참 순대볶음이 너무 먹고 싶었다. 순대를 너무 좋아하는데 오사카에서도 순대는 찾기 힘들고 맨날 먹고 싶다 먹고 싶다 하다가 한국슈퍼에서 순대 사다가 순대볶음 만들어 먹었다. 인스턴트 순대를 몇 번 사서 먹어봤는데 맛이 영 ... 맛이 없다기 보다는 맛이 있지가 않은 애매한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사서 대충이라도 순대볶음이랑 비슷하게 만들어 먹었다. 이 정도로 만족! 후쿠오카 친구에게 선물 받은 야키부타라멘 타카나랑 같이 먹었다. 아주 맛있다! 일본 컵라면 중에 제일..

오징어진미채랑 생태찌개 만들기

오징어 진미채볶음을 만들기 위해서 슈퍼에서 진미채랑 제일 비슷해보이는 사키이카 さきいか 를 두봉지 사왔다. 84*2g 이니까 168g 준비해서 레시피는 인터넷 보고 따라했다. 일단 진미채를 물에 5분간 불려 놓고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랑 맛술 2스푼 고추가루, 고추장, 설탕, 다진마늘을 1스푼 넣고 살짝 볶아준다. 거기에 진미채를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서 넣고 볶다가 올리고당, 마요네즈 2스푼과 참기름 1스푼을 넣고 살짝 더 볶고 마무리 한다. 맛이 없지도 않은데 엄청 맛있지도 않은 평범한 진미채 볶음이 완성됐다. 진미채를 물에 좀 더 오래 불리는 게 좋을 거 같다 살짝 질기다. 뭔가 좀 더 감칠 맛이 있으면 좋겠는데 살짝 아쉬운 맛이다. 양은 꽤 많이 나와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생태 たら 두..

간단하게 티라미수 만들어먹기

아는 사람이 만든 티라미수가 너무너무 맛있어서 와 이거 나도 만들어 먹어 봐야겠다 ! 남편도 해주고싶다 싶어서 도전했다. 디저트나 케이크류는 자신 없는데 간단하고 오븐이 필요 없는 레시피라고해서 도전~~~ 티라미수 만들기 재료 마스카포네 치즈 200g 이 필요한데 두개 샀더니 240g이라 그냥 다 넣었다:) 휘뚜루마뚜루 티라미수.. 사보이아르디나 카스테라나 빵역할을 할 과자가 있어야 하는데 일본에서는 카르디에서 파는 밤비니 라는 과자가 있어서 준비했당 2박스!! 네봉지 중 세봉지만 사용 그래뉴당 이나 설탕25g (눈대중으로...) 계란 노른자 2개 생크림 200ml 카카오 가루 (가 없어서 코코아 파우더로...) 인스턴트 커피 6g+물100ml (눈대중으로...) 다이소에서 100엔 주고 산 거품기를 쓰..

연말연시 연휴 전 반찬만들기(2)

엄청 많이 반찬을 만들어 둬도 상할까봐 열심히 먹었더니 연휴 며칠만에 금방 동이 났다. 두번째 반찬 만들어 놓기!!! 아는 사람한테 오뚜기 직접 볶은 간짜장 고형을 선물 받아서 짜장을 미리 만들어 두기로 했다. 뒤에 설명서 보고 만들어서 진짜 간단했다. 일단 감자 2개, 양파 1개를 썰어서 준비해두고 기름에 달달 볶다가 돼지고기 넣고, 간짜장도 넣고 물 넣고 끓여준다. 4인분을 만들었기 때문에 2인분 정도는 반찬으로 킵해두고 2인분은 바로 먹어 버렸다. 밥 위에 간짜장, 계란 후라이 올려서 짜장밥 한 건 남편이 먹고 건우동 면 삶아서 간짜장 올린 건 내가 먹었다. 그냥 짜장보다 간짜장이 훨씬 맛이 진하고 맛있어서 짜장면 비슷한 맛이 나고 좋았다. 반찬으로 해 둔 짜장은 바로 못 먹어서 냉동을 해두었다가 ..

연말연시 연휴 전 반찬 만들기(1)

한국에서 설날에 연휴가 있듯이 일본은 연말연시 연휴에 꽤 오랜 시간 쉰다. 매년 일수는 다른데 이번 년도는 남편도 나도 10일 9일 정도 쉬게 되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반찬을 미리 만들어 두었다. 숙주나물 무침과 소고기 장조림, 소시지 야채 볶음, 미역국, 제육볶음! 만드는 건 꽤 시간이 걸리지만 만들어 놓고 나면 정말 든든하다. 숙주나물 무침! 숙주나물은 정말 간단해서 그냥 씻은 숙주 나물을 살짝 데쳐서 물기 꽉 짠 다음에 다진 마늘 조금,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을 한다. 깨만 뿌려주면 완성. 소고기 장조림! 메추리알은 20개 준비했고, 장조림용 소고기가 따로 없어서 그냥 슈퍼에서 카레용 소고기를 조금 샀다. 소고기 장조림 만들기는 간단하다! 일단 메추리알은 7분간 삶고, 껍질을 까서 준..

집에서 호떡 만들어 먹기 망했다~

동키호테에서 철 지난 제품들을 갑자기 엄청 저렴하게 팔 때가 있는데 운좋으면 한국 식품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한번은 호떡 믹스를 100엔 정도에 팔길래 하나 업어 왔다. 호떡 좋아~~~ 호떡 믹스 저번에 남편이 만들어 준 적 있었는데 되게 맛있고 한국 호떡 맛 그대로 났었어서 기대하면서 나도 만들어 먹어봤다. 반죽 만드는 건 어차피 키트로 다 나와 있기 때문에 굉장히 간단하다. 근데 반죽을 떼 내가지고 설탕을 넣는게 좀 어려웠다. 반죽에 맞게 설탕이 들어있는 건데 호떡을 다 만들고 나서 봐도 설탕이 한 10분의 1도 줄어들지 않았다... 오잉... 설탕이 이렇게 많이 남아도 되나...? 그리고 호떡 반죽이 굽다가 터질까봐 설탕을 아주 조금씩만 넣게 되고 치즈를 추가하고 싶어서 치즈를 조금 넣었는데 이..

내 마음대로 파피요트 만들어 먹기

파피요트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요리가 있다. 파피요트의 뜻을 검색해보니 프랑스어로 기름종이에 싸서 찐다는 뜻이라고 한다. 정말 간단하다는 것만 공통적으로 쓰여 있고 딱 봐도 내 마음대로 만들어도 완성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내 마음대로 만들어 버렸다. 내가 준비한 재료는 단호박, 양파, 토마토, 콩줄기, 레몬, 대구살, 새우, 소고기. 정말 내 마음대로 준비했다. 야채를 듬뿍 사니까 되게 컬러풀하고 이쁘다. 집에 있는 종이 호일의 사이즈가 조금 작아서 두장을 겹쳐서 그 위에 양파부터 차곡차곡 준비한 재료들을 올렸다. 제일 위에 레몬 슬라이스 한 것 올리는 거만 지키면 나머지는 아무렇게나 올려도 될 것 같다. 마무리로 소주를 휙휙 뿌려주었다. 원래는 와인인가? 그런 걸 뿌렸던 것 같은데...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