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맛집 55

고베 맛집, 레드락 로스트비프동

레드락 RED ROCK 은 체인점이라 알고는 있는 가게였는데, 고베에 본점이 있다고 해서 언젠간 가봐야지 하다가 이번에 다녀왔다. 구글에 나오는 본점 주소를 찾아서 갔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전화를 해서 문의해보니 이전을 했다고 한다. 아직 구글에는 업데이트되지 않은 주소 (레드락 본점, 일본 〒650-0012 Hyogo, Kobe, Chuo Ward, Kitanagasadori, 1 Chome−31−33 JR高架下 1階) 로 나오는데 새로운 장소는 원래 주소에서 좀 더 한큐 고베산노미야 서쪽출구 쪽으로 걸어가면 있다. 아예 고베산노미야 서쪽출구로 나왔다면 도토루와 미야코소바 都そば 쪽 라인을 따라 조금만 더 걸으면 된다. 작은 가게이기도 하고 원래도 줄이 길다고 들었었다. 이번에 갔을 때는 주말임에도..

잇푸도 라멘 一風堂ラーメン

후쿠오카에서 살 때는 후쿠오카의 우동을 너무 좋아해서 라멘에 관심이 많이 없었다. 후쿠오카 라멘은 정말 유명하지만 내 입엔 조금 짜서... 여러 군데 다녀 봤는데 제일 맛있던 기억인 잇푸도 라멘. 후쿠오카 외의 여러 지역에 체인점이 있는데, 고베에도 잇푸도 라멘이 몇 군데 있다. 한국이었다면 엽떡이 먹고 싶은 타이밍. 대체할 수 있는 매운맛이 잇푸도 라멘에 있다. 너무 매운거 먹는 것도 안좋지만 가끔 엄청 매운 음식이 땡기면 잇푸도에서 가장 매운 맛 라멘을 주문한다. 일본의 라멘은 면의 삶은 정도를 고를 수 있도록 하는 가게들이 많은데, 나는 늘 부드러운 면 やわ麺 을 선택한다. 주변에서 면 선택하는 걸 유의해서 들어보면 보통은 다들 딱딱한 면 かた麺 을 선호하는 것 같다. 그냥 라멘도 맛있지만 매운 거..

산노미야 맛집, 탕카페 쌀국수

지금도 한국에서 자주 먹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내가 20대 일 때 쌀국수가 붐처럼 인기가 많을 때가 있었다. 나는 쌀국수 가게에서 알바한 적도 있었고, 베트남 음식을 너무 좋아한다. 후쿠오카나 오사카에서 늘 쌀국수 먹어보고 싶다 생각해도 우리나라처럼 가게가 많지 않아서 (내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못먹다가 고베에 유명한 베트남 요리 가게에 가보았다. 고베는 외국 요리 가게가 참 많은 느낌. 워낙 양식이 유명하기도 하다. 탕카페 タンカフェ 는 산노미야에도 있고, 모토마치에도 있는데 두 군데 다 가 보았다. 비오는 날에는 괜히 쌀국수가 먹고 싶어 지는 기분이 든다. 중화요리도 한국식 중화요리를 좋아하는 나는 베트남 요리도 한국식 베트남 요리를 좋아한다. 확실히 한국에서 먹었던 쌀국수 맛과는 조금 다르다고 ..

고베 맛집, 해변가에서 먹는 버거 <Grateful's>

아직 본격적인 여름도 아닌데 스마 해변에는 사람이 많았다. 벌써부터 수영복을 입고 바닷가에 들어가거나 해변에서 노는 사람들이 있어 활기찬 분위기. 스마는 해변도 있고 산도 가까이에 있어서 참 예쁜 동네 같다. 갈 때마다 언제가도 좋은 동네. 고베 맛집 グレイトフルズ 神戸 Grateful's 은 바닷가를 보면서 버거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1층은 실내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탁 트인 곳에서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이 날은 날이 좀 흐리긴 하지만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밖에서 먹기에도 기분 좋은 날씨였다. 아보카도가 듬뿍 들어간 버거. 바쁠 때는 만드는 시간이 좀 오래걸리기는 하는 듯했다. 오랜만에 먹는 수제 버거. 고기 패티도 괜찮고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무엇보다 분위기가..

동키호테에서 파는 라볶이랑 우엉김밥

집밥이지만 집밥이 아닌 메뉴, 인스턴트 라볶이랑 사 온 김밥 ! 동키호테에서 파는 인스턴트 라볶이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처음 사 먹어봤다. 동원에서 파는 떡볶이의 신 시리즈 중 즉석 라볶이를 일본어 라벨까지 판매하고 있었고 가격은 세금 포함하면 650엔 정도였다. 인터넷에서도 구매할 수 있었는데 가격은 아무래도 송료도 있고 인터넷이 좀 더 비싸게 팔고 있었다. 동원 라볶이는 사리면도 들어 있고, 소스도 액체형으로 맛이 진해서 약 10분 정도 걸리는데 간단하게 맛있게 만들 수 있다. 건조된 파도 들어 있어서 나는 오뎅만 추가해서 넣어 먹었는데, 소스맛이 제대로나고 특별하다기보다는 한국에서 가게에서 사먹던 라볶이 맛 그대로 인 것 같다. 라볶이 국물에 김밥을 콕 찍어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

<고베 맛집> 주말 브런치, 갈레트

주말에 브런치를 자주 먹지 않아서, 가끔 나가면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아 신이 난다. 갈레트는 두번째 먹으러 가본 거였는데, 사실 처음에 갈레트 먹으러 가기 전까지는 갈레트라는 음식이 뭔지도 몰랐었다. 오사카 살 때 난바에 유명한 갈레트 전문 가게를 간 적 있었는데 여자 손님들 대기가 엄청났었다. 확실히 여자들이 좋아할 스타일의 음식이긴 하다. 토요일 오전에 피아노 학원 갔다가 모토마치에 있는 카페에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 구글 지도를 보면서 찾아갔는데 살짝 헷갈리는 위치에 있다. 아기자기한 느낌의 일본 카페. 일본 카페는 한국에서 커피를 마시는 카페와는 달리 커피같은 음료도 판매하지만 브런치나 카레 등 식사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이다. 여자 손님들이 많은 공간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카페를 생각해서 카페를 ..

오랜만에 슈하스코 먹으러, 브라질리아노

고베 하버랜드 神戸ハーバーランド 에는 쇼핑할 곳도 많고, 식당들도 많이 있는데, 아무래도 산노미야나 모토마치에서 우리집 반대 방향이다 보니 자주 가지는 않게 된다. 그런데 고베 하버랜드 모자이크 神戸ハーバーランドUMIEモザイク에 위치한 브라질리아노 ブラジリア‐ノ 는 세번이나 가 본 맛집이다. 슈하스코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고, 고기도 맛있지만 샐러드나 서브 요리들도 충실해 있어서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집이다. 슈하스코는 브라질의 전통 꼬치 요리로, 여러 종류의 고기들을 덩어리째로 꼬챙이에 꽂아 구운다음 종업원들이 자리를 돌아다니면서 고기를 원하는 만큼 잘라준다. 테이블에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표시된 나무 토막이 있는데, 초록색을 위쪽으로 향하게 두면 고기를 가지고 와주고, 배가 부르면 빨간..

고베 샤부샤부 맛집, KAIRA

나는 한식을 매우 좋아해서 일식을 엄청 선호 하는 편은 아닌데 일식 중에서 종종 먹고싶다 하고 떠오르는 음식은 샤부샤부다. 일본의 샤부샤부 가게는 고급스럽고 비싼 가격의 가게이거나 무제한 食べ放題 이거나 하는 것 같다. 고베 샤부샤부 가게를 검색하면 제일 많이 나오는 가게인 고베 맛집 KAIRA는 산노미야에 위치해있다. 가게는 일인용 나베에 샤부샤부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냉 샤부샤부 冷しゃぶ를 메뉴판에서 보자마자 오 이거 먹어야겠다! 싶었다. 가게 분위기는 딱 일본 가게 스럽게 되어 있고, 산노미야 역에서 가까워 찾기는 쉬웠다. 구글 리뷰에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시다는 글이 많았는데 그 이유를 바로 알았다. 내가 시킨 냉 샤부는 6월 부터 9월까지 주문할 수 있는 메뉴 였는데 ..

고베 맛집, 원조 붓카케 마제소바 <고베 나다하치 神戸灘八 本店>

날이 더워지고 확실히 입맛이 없어졌다. 뭘 먹으려고 해도 귀찮기도 하고... 시원한 비빔국수나 콩국수, 냉면, 화채 같은 것만 먹고싶어진다. 음식을 해먹기 귀찮아서 나가서 먹으려 했는데 냉면은 먹을 수 없고 ... 그래서 차가운 마제소바 먹어야겠다 하고 찾아보니 산노미야 三宮 에 마제소바 맛집으로 알려진 고베 나다하치 神戸灘八 本店 가 있었다. 고베 나다하치 주문하는 방식은 가게 바깥에 위치한 자판기에서 먼저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한 후 티켓을 받아 가게에 들어와 자리를 잡고 점원에게 제출하면 된다. 이때 점원이 소바의 양을 물어보는데 이 가게는 신기하게 보통 並盛 160g, 곱배기 大盛 240g, w사이즈 w盛 320g 이 모두 같은 금액이다. 마제소바는 면이 얇지 않으니까 보통으로 시킬까 잠깐 고민하다..

코베 디저트 맛집, Cake Sky Walker

피아노 교실에 가는 길은 모토마치 역에서 내려서 산 쪽으로 걸어 올라가는 언덕에 있다. 언제였지? 피아노 교실 갔다가 아무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서 문득 언덕에 있는 케이크 가게에 들렀다. 모토마치도, 산노미야도, 고베는 정말 맛있는 양식집과 케이크 집이 많다. 항구 도시라는 특징 때문에 일본인들에게도 양식의 이미지가 강하고, 규모가 큰 차이나 타운도 있다. 작은 골목길이 참 예쁘고, 작은 나무 디자인의 입간판을 내놓은 가게도 너무 예쁘다. 내가 자주 회사 점심 시간에 산책하러 오는 언덕길. 원래 왔다 갔다 하면서 보고 너무 예뻐서 한번 쯤은 가고 싶었던 케이크 가게. 앉아서 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도 내부에 있었지만, 케이크를 먹기 보다는 테이크 아웃 하기 더 좋을 듯 하다. 케이크 가격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