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외식 209

오사카 엽기떡볶이 등장 !

목이 빠지게 기다렸던 D-DAY! 지난주 토요일에 오사카에 엽기 떡볶이가 오픈을 했다. 원래 일본에서는 도쿄에는 엽기 떡볶이 매장이 있었는데, 엽떡 먹으러 도쿄 갈 수도 없고... 요즘 코로나 때문에 한국도 못가서 엽떡이 정말 그리웠는데 오사카에 매장을 오픈한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 기대하고 있었다. 나는 한국에 살 때 엽떡이 처음 유행하기 시작했을 한 ... 5,6년 전 ?부터 엽떡을 진짜 좋아해서 매장마다 맛이 달라서 맛있는 매장 파악해두고 엄청 먹으러 다녔던 엽떡의 왕팬이다. 내가 엽떡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엽떡은 소스를 따로 안팔기 때문에 친구들이 내가 일본에 갔을 때 엽떡 타령을 하도 해서 엽떡 시켜서 소스만 따로 EMS로 보내주려고 했을 정도다. 엽떡 충성 충성. 아직 구글 정보가 업데이트 안돼서..

일본에서 인기, 한국 치즈핫도그 아리랑핫도그

일본에서 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한국 먹거리, 치즈 핫도그. 코로나의 여파와 시간에 흐름에 따라 인기가 식기는 했지만 열정적인 인기는 아니어도 꾸준한 인기가 이어져서 지금은 특별한 먹거리가 아니라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간식거리로 자리잡아 가는 것 같다. 나는 한국에서 명랑 핫도그를 너무 좋아해서 명랑핫도그 한참 인기 있다가 점점 점포수가 줄어들 때 (지금은 모르겠다) 속상해 할 정도로 치즈 핫도그 중에서도 명랑핫도그를 좋아하는데 일본에서는 명랑핫도그를 먹을 수 없고, 명랑 핫도그만큼은 아니지만 치즈 핫도그 먹고 싶어서 몇번 사먹은 적이 있다. 처음 일본에서 치즈 핫도그를 접했던 건 후쿠오카에 유명한 축제에 놀러 갔을 때 한참 한국 치즈 핫도그가 유행했을 때였다. 그때도 그 후년에도 축제 祭り..

오사카 한국치킨 부리야 치카치킨 ぶりやチカチキン

후쿠오카에서 한국 요리를 많이 못먹다가 오사카 이사가고 한참 한국 식당 많이 다녔었는데, 부리야 치카치킨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가본 치킨집이었다. 지금 남자친구랑 첫 데이트를 한 가게이기도 했고, 그냥 한국 식당에서 먹어본 치킨과는 달리 진짜 BBQ 치킨처럼 크리스피하게 맛있는 제대로 한국 치킨이라 너무 감격했었다. 오랜만에 다시 가 본 부리야 치카치킨. 이번에는 미리 온라인에서 주문을 하고 갔는데, 3000엔 치킨코스를 선택하면 두부 샐러드, 치킨, 치즈볼, 치즈 떡볶이, 디저트로 케이크를 먹을 수 있다. 음료는 원 드링크이거나 노미호다이로 선택 가능하고 노미호다이는 1,280엔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코스도 괜찮았고, 코로나 대책을 잘 하고 있다는 예약 사이트의 안내를 보고 다녀온 거였는데 만족했다. ..

고베 모토마치, 춘하추동 식빵 春夏秋冬

일본인들은 정말 식빵을 사랑한다. 몇년 전부터 식빵 열풍이 불었다고 하는데 슈퍼마켓에서 사먹는 식빵이 아닌 고급 식빵 전문점들이 인기를 끌었고, 장사가 잘 안되는 식빵 가게도 있지만 여전히 인기가 많은 식빵 브랜드들도 많이 있다. 전국적으로 식빵 랭킹에서 1위로 꼽히는 식빵 브랜드는 노가미 乃が美 인데, 오사카 살 때 집 근처에 본점이 있어서 한 번 먹어본 적이 있었다. 그 때 별로 식빵에 관심이 없었어서 제대로 음미하면서 먹지는 않았는데 식빵이 되게 쫄깃하고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아래는 노가미 식빵 홈페이지. nogaminopan.com/ 高級「生」食パン専門店の乃が美(のがみ) 催事情報 events 不定期になりますが乃が美では全国各地の有名百貨店などで期間限定販売を行っております。 お近くの催事情報はこちらからご..

오사카 한국식 중화요리집, 자금성 紫禁城

오사카에서 제일 자주 가는 식당은 이마자토에 있는 중화요리집, 자금성 紫禁城 이다. 한국식 중화요리를 너무 좋아하는데, 고베에는 한국식 중국요리집이 없어서 아쉽다. 오사카에 살 때 친구의 추천을 받고, 이마자토에 있는 자금성 紫禁城에 갔었는데, 그때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다같이 갔는데 세 국가의 사람들이 모두 맛있다고 난리치며 먹었던 기억이 있다. 실제로 자금성 가면 중국인들도 많고, 한국인들도 많다. 간혹 일본인이 있다. 자금성 가면 메뉴를 뭘 먹을지 항상 고민하는데, 거의 꼭 시키는 메뉴가 공심채볶음. 공심채 먹어보고 안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다. 공심채 볶음 최고! 공심채는 아삭아삭하고, 마늘향과 고소한 참기름 맛이 잘 어울어졌다. 짭짤해서 술 안주로도 굿. 꿔바로우도 너무..

교토 한국식당 남(나무) ナム, 낙곱새와 포차메뉴

친구가 교토에 요즘 한국 식당이 많이 생기는 추세라고 알려줬는데 그 중에서도 인기라는 낙곱새를 주 메뉴로 판매한다는 핫한 한국 식당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교토역에서 걸어서 약 5~10분 정도에 위치해 있는 한국식당 남(나무) ナム 라는 식당으로, 미리 예약하고 시간 맞춰서 갔는데 갔을 때부터 사람들이 줄이 있었고 예약을 꼭 하고 가는 게 좋을 듯. 한국 포장마차를 그대로 가져온 것 같은 분위기의 한국식당 남. 일본에서 한국 문화, 한국 요리가 정말 인기가 많아서, 특히 젊은 층들이 너무 좋아해서 이런 제대로 한국 스러운 분위기가 핫한 것 같다. 친구 말로는 이 식당이 생기고 바로 인기가 많아져서 2호점도 생기고, 오사카 츠루하시에도 점포가 생긴다고 한다. 직접 갔을 때도 손님이 정말 많았고 이용 시간..

일본 함바그 맛집, 츠노다미트 津の田ミート

갑자기 들리게 된 이바라키. 급하게 맛집을 검색해서 나온 츠노다미트 津の田ミート いばらき店 라는 함바그 집에 다녀왔다. 도착했을 때가 12시 넘은 시간이었고, 대기하는 인원이 있었는데, 대기 명단에 이름을 쓰고 기다렸다. 검색해보니 고베에도 지점이 있고, 많지는 않지만 몇 군데 지점이 있는 듯 했다. 일본인들이 함바그를 좋아해서 함바그 가게들이 많이 있는데, 먹어보면 어느 정도 괜찮은 곳들도 있고 가끔 진짜 맛있는 찐 맛집이 있다. 츠노다미트는 찐 맛집이었다. 나중에 또 함바그 먹고 싶으면 고베 지점으로 가야겠다:) 기다리면서 메뉴도 확인하고, 기다리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여유롭게 기다릴 수 있었다. 런치 메뉴는 좀 저렴하게 측정되어 있었고, 함바그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었다. 이바라키 지역 자체..

야키니쿠킹구(焼肉きんぐ), 야키니쿠 무제한 레스토랑

보통 일본 어디를 가도 야키니쿠 가게를 많이 볼 수 있다. 일본인들은 야키니쿠를 한국 음식이나 한국식 레스토랑으로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한국식 고기 구워먹는 스타일이 일본식으로 변형된 형태라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한국인인 내게 야키니쿠가 친숙하지는 않다. 나는 철판에 삼겹살 구워먹는 게 익숙한 데, 비슷하지만 화로구이라서 별미로 가게에서 먹었던 느낌이 든다. 야키니쿠는 그래도 한국 김치나 한국 요리들이 많이 같이 있으니까 가끔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많은 야키니쿠 가게가 있고, 특히 고급스러운 야키니쿠 가게가 아니면 무제한 식사가 가능한 뷔페형 야키니쿠 가게가 많은데 이런 가게는 퀄리티가 높지는 않은 편이다. 집 근처에도 정말 맛이 별로인 야키니쿠 무제한 가게가 있어 한 번 간 이후로 안가고 있다...

일본 도시락, 슈퍼 도시락 백화점도시락

나는 정말 신기하다. 익숙하다는 건 뭐든지 별로이고, 새로운 건 늘 짜릿하다는 사실이. 도시락이 그렇다. 일본에서 살기 전에 일본을 여행으로 다녔을 때 슈퍼나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었다. 알록 달록 예뻐보이고, 신기하고 좋아보였다. 처음 일본에 와서 모아둔 돈으로 버티며 생활할 때는 도시락을 참 많이 먹었었다. 그때는 도시락 전문점은 커녕 편의점 도시락도 비싸서 집 바로 근처에 있던 후쿠오카의 슈퍼인 써니 サニー 나 미스터맥스 ミスターマックス 의 슈퍼 도시락이 주식이었다. 그 때 너무 많이 먹어서인지, 도시락 먹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만든 사람에게 미안하지만 일본의 도시락은 너무 맛없어보이고, 반찬도 튀김 종류만 많아서 손이 안간다. 오사카 살 때는 한번도 안먹은 듯. 요즘 도시락을..

오사카,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

청담동에서 회사 다녔을 때, 지나가면서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가 오픈하는 걸 봤었다. 신문 지면에도 나왔었고, 신기하다 싶어서 메뉴판을 봤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다. 샐러드 하나에 약 4만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야말로 깜놀. 그렇게 머릿 속에 임펙트가 강하게 남았던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 작년 생일에 퇴사를 하면서 나를 위한 선물로 혼자 맛있고 걸 멋있는 데서 먹어야지 하고 생각하다가 "그래 울프강에 가자!" 하고 다녀왔었다. 오사카 우메다에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가 있다. 오사카 살 때는 난바 쪽에 거주했으니까 우메다 쪽은 갈 일이 거의 없어서 구글맵 꼼꼼히 보면서 길 잃어버리지 않고 울프강을 찾아갔다. 그러다가 멀리서 울프강이 보이는데 눈이 부실 정도였다. 스스로 비싼 곳에 간다는 인식과 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