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집밥 191

집에서 회정식 먹기/ 간단 매운탕

일본 슈퍼에서는 회감을 다양하게 판매한다. 초밥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키트도 팔고 회만도 판다. 연어, 참치, 방어, 오징어, 광어 이런 게 기본이다. 연어나 참치는 통으로도 판매한다. 요즘 바빠져서 요리는 못하겠다 싶었는데 또 먹고 싶은 게 있으니까 요리를 하게 된다. 식욕이 역시 최고다. 모든 걸 이긴다. 밥 먹으려구 제대로 밥상 차리는 날은 요로케 저렇게 사진도 많이 찍지만 결국 남는 건 한 두장이다. 사진 잘 찍는 사람들이 정말 부럽다. 어디선가 사진 잘 찍는 방법을 알아봐도 그때 뿐이고 늘상 이 정도로 만족하고 있다. 회가 먹고 싶어서 슈퍼에서 모둠회를 사왔다. 광어, 참치, 연어, 오징어, 방어회가 2점씩 들어있고 약 800엔 정도다. 한국에서 푸짐하게 먹던 광어회가 먹고싶기는 하지만..

짜파게티 취향/일본 매운 라면/두부 라면

라면 이야기. 짜파게티 취향이라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달걀 후라이 취향으로 갈리는 사진이다. 노른자를 톡 터트려서 먹는 반숙 후라이인지 완숙 후라이이인지의 차이다. 나는 계란 후라이를 구울 때 부터 노른자를 터트려서 거의 다 익혀 먹는 걸 좋아한다. 보기에는 반숙이 예쁘지만 완숙이 더 고소하고 맛있다. 짜파게티는 그냥 먹어도 정말 맛있지만 후라이랑 치즈랑 같이 먹거나 고추가루를 뿌려 먹거나 해도 맛있다. 정기적으로 먹고 싶어지는 짜파게티 ! 동키에서 매운 야키소바 라면을 팔길래 안매울거 같긴 한데 하면서 그냥 한번 사와봤다. 역시나 하나도 안매웠다. 요즘 매운 음식을 많이 먹지는 않아서 그렇게 매운 입맛인 상태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혀 안매웠다. 내가 통각 충추가 마비된건지도 모르겠다. ㅋㅋ 역시 매운 라..

일본 닭요리 한국 닭요리

동네에는 가게도 많은 편이 아니고 나가서 음식도 잘 안먹기는 하는데 딱 한 군데 정말 맛있는 가게가 있다. 집에서 상점가를 통해서 좀 걸어가야 하긴 하지만 몇 번이고 간 적이 있다. 일본의 닭요리 중 가장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먹는다고 생각하는 야키토리. 집에서 먹으려고 미리 전화해서 주문해놓고 찾으러 갔다. 집에서 야키토리 먹을 생각에 신나서 야키토리를 흔들면서 집에 왔다. 가라아게 맛있는 줄 모르지만 이 가게는 가라아게도 맛있고 야키토리들도 정말 맛있다. 야키토리 전문으로 맛있는 가게들은 닭고기를 좋은 제품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가게들은 보통 닭 사시미를 판매하는데 이 곳도 있고, 다른 닭 요리들도 대체적으로 맛있다. 닭요리는 정말 자신이 없지만 가끔 먹고 싶거나 재료가 있으면 닭도리..

일본에서 치킨무 만들기

한국에서는 치킨시켰을 때 무 빼고 시키거나 무가 와도 안먹고 버리고 했었는데... 정말 놀랍게도 치킨무가 너무너무 먹고 싶다 ! 오사카에서 파는 치킨집은 치킨무를 곁들이는 곳도 많지만 고베는 치킨무 같이 주는 곳을 한번도 못봤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엄청 쉽다고 하길래 치킨무 만들기에 도전! 치킨무 만드는 건 정말 간단하다. 1. 무 반개를 먹기 좋게 자른다. 2. 물 종이컵 2컵에 식초, 설탕 1컵을 넣고 끓여준다. 이때 소금을 반큰술 넣어준다. 3. 뜨거운 단촛물을 무에 붓고 식힌다. 4. 3,4일 냉장고에 넣어둔다. 이때 양은 2:1:1 비율만 맞추면 조절해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다들 유리병을 사서 소독한 후에 유리병에 치킨무를 만든다. 나는 유리병을 살까 하다가 몇번이나 쓸까 싶어서 집에 있는..

비빔 이벤트 당첨-낙곱새, 돼지국밥

bibim이라는 한국 식품 판매 하는 곳에서 이벤트를 했는데 당첨이 돼서 선물을 받았다. 이 택배가 음식이라 냉동이었는데 내가 사정상 직접 받을 수가 없어서 오사카에서 받아서 집까지 들고 와야 했다 ㅠㅠ 그래도 소중한 선물이니까 이고 지고 열심히 전철 타고 가지고 왔다. 기쁜 마음으로 택배를 열어 보니 선물과 함께 팜플렛이 들어 있었다. 포장이 너무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좋았다. 낙곱새와 돼지국밥 2개를 받았는데 우선 낙곱새부터 먹어보기로 했다. 돼지국밥은 시켜 먹어본 적이 있어서 맛있다는 걸 알고 있다. 얼려 있는 제품이라 우선은 렌지에 1분 정도 해동해서 준비했다. 설명서를 보면 자연 해동하던가 렌지에 해동해서 중불로 섞으면서 5~8분 정도 볶으면 된다고 한다. 낙곱새를 일본에서 밀키트로 만날 수 있..

일본에서 만든 미역냉국

며칠 날씨가 좀 더워졌을 때가 있었는데 정말 갑자기 미역 냉국이 먹고 싶어졌다. 일본에서도 잘린 미역을 팔고 있고 오이도 팔고 있어서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해보았다. 많이 안만들려고 오이 한개와 미역은 20그램 정도를 준비했다. 미역을 불리기 위해 일단 미역부터 물에 담가 두고 오이를 썰었다. 양파나 얼음을 넣어야 한다고 인터넷에 쓰여 있었는데 나는 그냥 간단하게 만들었다. 미역냉국 만들기 1. 준비한 오이와 미역에 간장 3스푼, 설탕 3스푼, 식초 4스푼, 깨와 마늘 조금을 넣는다. 2. 물을 한 컵 넣어 섞어주고 맛을 본다. 3. 새콤달콤하게 먹을 수 있도록 양념을 더 해줘도 된다. 4. 냉장고에 시원하게 뒀다가 먹는다. 맛있게 잘 먹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4일 정도 먹을 수 있었다..

돼지 갈비찜 집밥

돼지 갈비는 좀 저렴한 편이라 부담없이 사기 좋은데 기름이 좀 많고 어떤 게 질이 좋은 건지 구분이 안간다. 돼지 갈비 만들어 먹고 싶어서 또 만들어 먹었다. 레시피는 이전에 블로그에 올린 거 참고해서 만들었다. ingwi.tistory.com/141 추석 음식, 돼지 갈비찜과 송편 일본은 추석이라 달라지는 건 없지만 그래도 추석 느낌나는 음식이 먹고 싶어서 뭘 만들어먹지 하다가 돼지갈비찜과 송편을 만들어 먹었다. 전도 부칠까 했는데 귀찮아서 패스하고, 그 대신 돼 ingwi.tistory.com 고기를 양념에 잘 재워두었더니 엄청 간이 잘 베어서 맛있었다. 역시 집밥이 최고다 ~ 사 먹는 것 보다 내가 원하는 걸 원하는대로 해먹는 게 좋다. 물론 한국이었으면 사먹는 게 맛있었겠지만~ 그런데 만들어만 먹..

일본 반찬+한국 반찬 집밥

일본에서는 보통 반찬 개념이 없어서 메인 요리가 있으면 크게 반찬 종류를 신경쓰지 않고 식당에 가서도 메뉴를 시키면 그냥 메뉴만 나오는 경우도 많다. 한국은 김밥천국만 가도 밑반찬을 주니까 그게 익숙하다보니 집밥을 만들면 꼭 이것 저것 만들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메인 반찬으로 김치찜을 만들고 계란찜이랑 샐러드 같은 건 간단하게 만들어서 곁들였다. 메인 반찬은 다르게 하고 보통 계란 말이나 계란찜을 만들고 샐러드는 늘 곁들여서 먹는 것 같다. 반찬을 만들어 두고 먹기도 가끔 하는데 그럴 경우 꼭 다 먹지 못하고 남고는 해서 아깝게 느껴진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그때그때 만들어 먹는 방향으로 한다. 혹은 아예 많이 만들어서 소분해서 냉동해놓고 다음에 먹는 방법을 애용한다. 야채는 세일하는 거 위주로 ..

삼겹살 부추전과 막걸리

갑자기 막걸리가 먹고 싶은 날이 있다. 부추가 집에 있어서 부추 총총 썰어서 얇은 삼겹살과 반죽을 얹어서 삼겹살 부추전을 만들었다. 간을 안하고 만들어서 간장, 식초, 깨, 고추가루로 만든 소스에 찍어 먹었다. 막걸리는 서울막걸리인데 밑에 작게 서울 장수막걸리라고 쓰여있다. 그런데 아사히인가 일본 회사에서 제조했다고 쓰여 있어서 아마 기업 제휴 같은 게 있었나보다. 간단하게 만들어서 낮술, 크. 좋다. 이건 옛날에 만들어 먹은 김치전 사진인데 괜히 같이 올린다. 김치전에 치즈 올려서 먹고, 흰색 음료는 막걸리가 아니라 두유다. 김치가 자극적인 맛이니까 두유랑 같이 김치전 먹으면 되게 잘 어울린다. 맛있다~

일본에서 백설기 떡만들기! *뜨거웠던 도전기*

미루고 미뤄왔던 떡만들기에 도전했던 내용을 드디어 포스팅 한다. 나는 떡순이라서 떡을 빵보다 좋아하고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떡볶이고 제일 맛있는 음식은 단호박 시루떡이다. 일본의 떡은 한국에서도 내가 안먹었던 인절미같은 느낌의 쭉~ 늘어나는 떡이라 늘 떡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 뽐뿌가 와서 떡 만들기에 도전해보았다. 백설기 만들기 도전 1회차 한국의 쌀가루를 일본에서 사려면 上新粉 를 사면 된다. 실패할수도 있으니까 작은 사이즈의 쌀가루를 구매했다. 슈퍼에서도 팔고 어디서나 쉽게 구매 가능하다. 나는 백설기 만들기를 처참하게 실패했는데 이때는 정말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인터넷에 검색해서 백설기 레시피를 보고 만들었었다. 한 번 곱게 체에 거른 후 물을 넣고 반죽해서 다시 가루를 체에 걸러주는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