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 220

고베일상 2022년 10월

벌써 2022년도 10월이 끝난다. 다가오는 11월을 기대하며,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 별 거 아니어도 한국인의 밥상이 짱이지 ! 미역국이 먹고 싶어서 소고기 넣고 미역국 한 솥 끓여서 한참을 먹었다. 다른 반찬은 별 거 없었는데 김밥 싸려고 사 둔 단무지가 있었어서 물에 헹구고 식초에 담궈뒀다가 고추가루랑 이것저것 양념 넣고 단무지 무침 만들어서 반찬으로 먹었다. 냠냠 :) 아주 맛있군 ~ 역시 한국인은 국이랑 밑반찬이 있어야지... 귀찮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파스타나 해먹어야지 했다가 이것 저것 만들게 됐다. 다진 고기랑 토마토 볶다가 업무 슈퍼에서 사온 파스타 소스 넣고 만든 파스타랑 샐러드도 준비했다. 빠삐요뜨는 만드는 건 꽤 간단한데 비주얼이 굉장하다. 집에 당근, 양..

코베 일상 2022.10.31

고베 일상 2022년 9월

고베 일상 2022년 9월 내가 아는 한국은 뭐 이미 5년 전 풍경이니까 많이 달라져있겠지만 한국에서 버스킹하는 건 홍대에서 밖에 본 적이 없었는데 일본에서는 버스킹을 정말 자주 목격한다. 어느 역엘 가도 가끔은 지하도나 어디에서도 버스킹하는 사람들이 있다. 99%는 노래를 너무 못하는 사람들이라 그것 또한 놀라운 점이다. 아마 일본 사는 사람은 거의 공감할 것이다. 아무튼 산노미야 갔는데 "사랑을 했다~~~"이러면서 한국 노래가 들리길래 오잉 신기해서 보니 버스킹하시는 분이 한국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버스킹하는 사람은 자주 봤지만 한국 노래 부르는 게 신기해서 조금 찍었다. 평소에 별로 그렇지도 않은데 사진을 모아 놓고 보니 나 정말 잘해먹는구나 싶다. 뭔가... 대단해보여!!! 사진의 힘 ㅋㅋ 닭도..

코베 일상 2022.10.23

고베일상 2022년 7월

생일도 한참이 남았는데 언니가 생선으로 사주고 간 운동화 넘 이쁘다:) 신고 여기저기 돌아다녀야징 이케아에서 야채로 만든 미트볼 시식하고 사와서 집에서 먹었는데 이거 맛있다 ~~~ 간이 약간 불고기 스타일이라 짭짤하고 맛있다. 소스를 만드는 게 좀 귀찮은데 그냥 미트볼만 먹어도 될 것 같다. 일본 슈퍼에서 미초를 많이 파는데 미초 맛 술이 있어서 마셔봤다. 빌루밸루. 두번은 안 사먹을 것 같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양파 스프도 만들어보고 냠냠. 역 근처에서 가끔 구름 구경하면 예쁜 구름들이 많다. 오사카 돌아댕기다가 비밀젤리라고 한국어로 쓰여진 제품이 팔길래 궁금해서 사먹었다. 비밀스럽지는 않았는데 오오! 상큼한 젤리 맛이 좋아서 한봉지 뚝딱 했다. 한국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나 유튜브 같은 데서는..

코베 일상 2022.08.18

고베랑 오사카에서 놀기 <우츠보공원/모딜리아니전/영화/안도갤러리/하버랜드>

우츠보 공원에서 엄청 도도한 모델같은 비둘기를 봤다. 날씬하고 자세도 꼿꼿한 데다가 비가 내리는 데도 그 자리에 고고하게 서있는 모습이 다른 비둘기랑 달라 보였다. 가끔씩 점심 먹고 나서 우츠보 공원 산책. 언니가 일본에 놀러 왔다 :) 그래서 평일에는 회사 다니면서 저녁에 언니를 만나고 주말에는 언니랑 놀러 다녔다! 이번에 내가 좀 정신이 없어서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했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닌 기록들 -* 언니랑 보내는 주말 첫 날 대형 사고를 쳤다. 김치를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언니가 조심하라는 걸 한귀로 듣고 김치 담다 말고 또 언니 붙잡고 수다 떨다가 김치 봉투를 엎어버렸다. 정말 김치 국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데 사고가 정지했다. 새로 이사 하고 아직 깨끗한 집인데 흰색 벽지 여기저기 다 김치 국물..

코베 일상 2022.08.16

고베 일상 2022년 5월

요새 진짜 틈만 나면 쇼핑만 해대고 있다. 돈도 없으면서 :) 이사 간다는 좋은 핑계가 생겨서 쉬는 날에는 항상 가구 보러 다니고 온라인 쇼핑도 많이 하고 집에 박스가 쌓여 가고 있다. 이사를 빨리 가버리던지 해야지 이사가기 전에 정리도 안되고 돈도 계획 없이 많이 쓰고 있다. 그러나 걱정도 잠시 돈쓰는 재미에 맛들려서 또 가구 본다는 핑계로 니시노미야 가든즈를 다녀왔다. 옛날에 쇼핑하러 였나? 가서 밥만 먹고 온 적이 딱 한번 있었고 제대로 구경한 건 처음이었다. 가구 볼 데도 많고 옷 볼 데도 많고, 종합 쇼핑몰이라서 진짜 쇼핑하기 좋다. 가격대가 좀 비싼 것 같긴 하지만 한 곳에 몰려 있어서 쇼핑하기 편한 곳이다:)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수박쥬스 사 마셨다. 후쿠오카에서 먹었을 때 여기 진짜 맛있었..

코베 일상 2022.05.21

고베일상 3월+4월

일하고 있을 때 식사 못챙겨 먹을 때가 많았는데 남편이 먹으라고 이스즈 빵이랑 음료를 챙겨다 줬다. 고맙당 :) 고베 사람들은 이스즈 빵을 먹으면서 자란다. 나도 고베사람 ! 이유를 전혀 모르겠는데 갑자기 글씨가 쓰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프랑프랑에서 핑크 다이아몬드 귀여운 볼펜도 사고 세리야에서 공책도 사고 뭘 쓰지 싶어서 노래가사 같은 거 쓰고 그랬다. 그러다가 내가 요즘 맨날 맹 한 거 같아서 하고 싶은 일 정리했다. 엄청 많지만 그 중에서도 영어공부, 한자공부, 글쓰기, 책읽기 이런 건 항상 내가 하는 것들. 스터디는 내가 영어공부를 꾸준히는 하는데 전혀 안느는게 하루에 개미똥꾸멍만큼만 해서 같아서 사람들이랑 모여서 스터디해야겠다 싶어서 스터디를 만들었다. 열공해야지. 그리고 커피는 이사가면 홈카..

코베 일상 2022.05.04

일본 프렌차이즈 (코코스/졸리파스타/카마쿠라파스타)

여기 저기 다녀 본 일본 프렌차이즈들 소개:) 코코스 오랜만에 갔는데 뭔가 한적하고 메뉴도 괜찮아 보였다. 처음 간 코코스가 함바그가 정말 맛 없어서 별로 이미지가 안좋았는데 패밀리 레스토랑은 거의 다 거기서 거기고 메뉴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메뉴들은 다 새로워 보이고 깔끔한 느낌! 비프 스테이트 잔바라야 라고 쓰여진 정체 불명의 메뉴를 시켰는데 깔끔하고 맛있었다. 잔바라야가 뭐지 하고 검색해보니 스페인 요리인 파에야에서 파생된 요리라고 한다. 야채도 먹으려고 야채구이도 시켜 먹었다. 냠냠 치즈 올라간 샐러드랑 치즈 들어간 치즈 튀김도 시켰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맛이 괜찮았다. 가격도 평범하고 :) 패밀리 레스토랑 중에서도 좀 비싼 곳도 있는데 패밀리 레스토랑 맛이 다 평범한 편이라 가성비 좋은 곳이..

고베 모토마치 맛집 <메리칸 メリカン>

고베 모토마치 맛집을 알아보면 열이면 열 양식집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가성비 좋고 맛있는 맛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고베규 스테이크 맛집 메리칸의 구글주소는 5 Chome-3-16 Motomachidori, Chuo Ward, Kobe, Hyogo 650-0022 여기! 모토마치 상점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쭉 걸어가다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인테리어도 되게 예쁘게 잘해두고, 서빙하시는 분이 너무 친절하신 기분 좋은 식당이었다. 가격대는 아무래도 소고기 요리, 고베규다 보니 저렴하지는 않지만 소고기 요리 치고는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한다.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스프, 밥이 함께 나와서 스테이크 (1800엔) 세트랑 100엔 추가해서 음료수를 시켰다. 스프를 고를 수 있었는데 나는 카레 스프를 별로 안..

고베 일상 2022년 신년

연말연시 복권을 구매하면서 또 한번 내가 얼마나 소심한 지 알게 됐다. 한 방을 노린다고 하면서도 1개는 걸리라는 심정으로 바라가 아닌 연방을 사 버리는 나 ... ㅋㅋ 결국 다 꽝 나왔다 ^_^ 내 돈 ^_^ 새해 되고 친구네 집에 초청받아서 고베 살면서 처음으로 롯코아일랜드를 가 봤다. 포아이는 가본 적 있는데 같은 섬이니까 포아이 같은 거겠지 싶었다가 이번에 가보고 깜짝 놀랐다. 섬이라서 안전하기도 하고 사람 살기 좋게 되어 있는 것 같다. 아기 키우기 정말 좋을 듯. 친구한테 들었는데 얼마전(?)에 섬에 다리를 건너서 멧돼지가 온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ㅋㅋ 대단한 멧돼지 ㅋㅋ 나도 모노레일을 안타면 가지를 못하는 곳인데 :) 친구가 맛있는 밥을 많이 만들어줬따. 골뱅이 무침이랑 짜장밥, 치킨까지!..

코베 일상 2022.02.01

요즘 집에서 먹은 요리들(1.15)

일본카레는 맛있다. 인스턴트 카레도 재료만 적을 뿐 맛 자체는 일본카레맛이 나니까 간편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확실히 우리나라 인스턴트 카레보다 훨씬 진한 맛이다. 김치랑 별로 안어울리기는 하는데 그래도 김치를 같이 먹었다 ㅋㅋ 한참 순대볶음이 너무 먹고 싶었다. 순대를 너무 좋아하는데 오사카에서도 순대는 찾기 힘들고 맨날 먹고 싶다 먹고 싶다 하다가 한국슈퍼에서 순대 사다가 순대볶음 만들어 먹었다. 인스턴트 순대를 몇 번 사서 먹어봤는데 맛이 영 ... 맛이 없다기 보다는 맛이 있지가 않은 애매한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사서 대충이라도 순대볶음이랑 비슷하게 만들어 먹었다. 이 정도로 만족! 후쿠오카 친구에게 선물 받은 야키부타라멘 타카나랑 같이 먹었다. 아주 맛있다! 일본 컵라면 중에 제일..